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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작성자Triple H|작성시간12.11.04|조회수4,515 목록 댓글 4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송진구 지음

책이있는마을 / 2012년 10월 / 280쪽 / 14,000원

 

▣ 저자 송진구

MBC, 삼성, 현대 등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명강사로 선정되었다. 현재 인천재능대학교 교수, 사람과 기업을 명품으로 만드는 솔루션을 개발하여 강의와 컨설팅을 실행하는 ‘송진구 명품 전략 연구원’ 원장, 한국대학신문전문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청와대 대통령실, 삼성, 현대, SK 등 수많은 기업 강연 및 베이징, 칭따오, 상하이 등 해외 강연 활동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명품전략, 위기관리, 혁신, 리더십, 감성, 희망 분야에서 수강자들에게 명쾌한 솔루션과 감동을 주는 일명 ‘희망전도사’이자 스타강사로서 탄탄히 자리매김을 하였다. MBC 라디오 <송진구 교수의 창업교실>을 7년간 진행했다. KBS <아침마당>과 <여성공감>, MBC의 <희망특강 파랑새>, <TV특강>, <기분 좋은 날>, <파워특강 엄마는 CEO>, EBS <부모>와 <직장학 개론> 등 방송에 500여 회 출연했을 뿐 아니라 신문칼럼을 450여 회 기고하기도 하였다. 또한 세계 최초로 강의와 팝페라를 묶은 ‘세미페라’를 개발해 공연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극복의 힘, 빅예스』, 『위대한 기업 36계 전략으로 승부한다』, 『명품인생 만들기』, 『정리의 기술』, 『디지털 라이프』, 『창업전략』 등 다수가 있다.

 

▣ Short Summary

한국은 자살률 세계 1등 국가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OECD 회원국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해오고 있다. 매일 1,100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하루에 42명씩, 일 년에 15,56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더욱 심각한 것은 자살률 상승 속도다. 1990~2006년 자살증가율이 172퍼센트에 달한다. 이는 10만 명당 31명 자살로 10년 전보다 무려 5배 이상 증가했다.

 

이토록 많은 사람들이 죽음을 선택한 이유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단순하게 실패하고 파산해서 선택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 중에는 충분히 많이 가진 사람들도 있었다. 사람들이 자살을 선택하는 궁극의 이유는 바로 절망 때문이었다. 그렇다. 사람이 죽는 것은 실패의 크기 때문이 아니라, 절망의 깊이 때문이다. 그러나 절망은 딱딱하지도 네모나지도 않고, 냄새도 맛도 없다. 그것은 우리 생각 속에서 존재하는 관념일 뿐이다. 우리 스스로가 가장 깊은 곳에 절망을 심고 모든 것은 끝났다고 스스로 포기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그 절망의 질곡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절망을 넘기만 하면, 이기기만 하면, 거기에 희망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좌절과 절망에 빠진 사람, 실패한 사람에게 다음과 같은 것을 심어주고자 한다.

(1) 살아야 할 이유를 발견하게 하고,

(2) 다시 도전할 수 있는 투지를 심어주고,

(3) 그 도전이 성공할 수 있다는 꿈과 희망으로 무장하게 하고,

(4) 꿈과 희망을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하고,

(5) 패자부활전을 승리로 이끌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저자 또한 인생의 벼랑 끝에까지 가본 경험이 있다. 대학교수를 하기 전에 사업을 벌였다가 실패하여 아파트 10층에서 뛰어내릴까 말까 고민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듯 느껴졌고, 모든 사람들로부터 완전히 단절됐으며, 철저히 혼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채는 상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뛰어내리기만 하면 모든 고민은 없어지고 아주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투신만이 유일한 선택이고 내 인생은 여기에서 끝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때 여러 가지 복잡한 생각으로 결국 투신하지는 못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닥이 시멘트였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그때의 경험이 흔들리지 않는 자산이 되었다고 한다. 그 시련과 절망이 저자의 오늘을 있게 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힘차게 외친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포기하지 않는다면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옵니다. 절망이 많으면 희망은 줄어듭니다. 억지로라도, 우겨서라도 희망을 늘려보세요.” 그래서 만든 공식이 [희망 + 절망 = 100]이다.

 

저자는 지금도 절망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 지금도 죽음과 싸우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주문한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희망을 심으면 희망이 자라고, 절망을 심으면 절망이 자랍니다. 희망과 절망은 우리 뇌 속에 존재하는 관념일 뿐입니다. 그것을 그냥 심고 희망이라고 우기면 됩니다. 그리고 달려들면 됩니다. 그때 내 목을 감으려던 밧줄이 나를 살리는 밧줄로 바뀝니다. 그 밧줄을 타고 올라가면 절망탈출은 물론 내가 원하는 희망에 다다르게 됩니다. 황새에게 머리가 삼켜진 개구리가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 앞발로 황새의 목을 조르듯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죽기 살기로 운명을 헤쳐 나가십시오.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 차례

프롤로그_ 삶은 살아지는 것이 아니라 살아내는 것입니다

 

제1장 스스로 삶의 손을 놓다, 자살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 / 자살에 관한 연구 / 자살에 관한 몇 가지 오해

위기가 보내는 신호 / 자살의 위험인자 / 우울증 자가진단

 

제2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희망

모든 결과에는 원인이 있다 / 희망 + 절망 = 100(희절백)

생각의 근원을 바꿔야 희망이 보인다 / 절실한 희망은 이루어진다

희망, 그 놀라운 도미노 / 희망학교의 꿈 / 목표를 만드는 방법

꿈을 이루는 5가지 단계 /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들① - 김광석 참존 회장

 

제3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도전

신념, 상식을 뒤엎다 / 도전의 조건 /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뚫린다

절대, 절대로 포기하지 마라 / 목숨을 건 개구리 / 세상을 바꾼 도전

행복의 근원은 몰입 / 습관을 만드는 운동의 법칙 / 도전의 유효기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사람들② - 이환용 평강한의원 원장

 

제4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소통

털어놓아라, 그러면 길이 보인다 / 미처 피지 못하고 지다, 청소년의 자살

소통의 부재가 만든 사회병, 왕따

나라보다 자신을 지키는 법을 먼저 익혀야 하는 사람들, 군인의 자살

소통으로 팔자 고치기 / 소통의 핵심은 시각적인 요소와 이미지

소통의 출발은 경청이다 / 상대의 성격 파악하기

 

제5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돈

돈의 아이러니 / 돈, 돈, 돈 / 돈 버는 방법을 학습하라

사장의 마인드로 무장하라 / 창의력은 돈이다 / 저축이 부자를 만든다

부채청산의 7원칙 / 부자의 조건

 

제6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인맥

진정한 인맥 / 인맥의 3가지 법칙 / 인맥 카지노를 탈출하라

 

제7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감사

삶은 고해다 / 타인을 인정하고 감사하라 / 적에게 감사하라

베풀면 돌아온다 / 이드, 자아, 초자아의 싸움

 

에필로그_ 당신은 어떤 개구리로 살아가겠습니까?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송진구 지음

책이있는마을 / 2012년 10월 / 280쪽 / 14,000원

 

제1장 스스로 삶의 손을 놓다, 자살

 

자살을 꿈꾸는 사람들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자살의 충동을 느껴보았을 것입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할 때, 앞으로의 삶이 차라리 죽음보다 못하다고 여겨질 때,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영원하고도 깊은 잠으로 빠져들고 싶은 유혹을 느낍니다. 지구촌에서는 40초당 1명꼴, 즉 매년 100만 명이 자살을 합니다. 2009년 우리나라에서는 매일 약 1,100여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매일 42명씩 일 년에 15,566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2003년, 우리나라 자살률이 OECD 회원국들 중 1위를 차지한 이후 지금까지 1등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는 자살률만이 아닙니다. 그보다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바로 ‘자살률 상승 속도’입니다. OECD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살증가율은 1990~2006년 172퍼센트입니다. 33개 OECD 회원국 중 압도적인 1위이지요. 10만 명당 31명이 자살하는 것으로 10년 전인 1989년(3,133명)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 증가한 셈입니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세계 최고를 기록하는 이유는 우울증 같은 정신적 문제, 실직이나 직장 등 경제문제, 질병 등 육체문제, 남녀문제와 가정불화 등 대인관계문제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자살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을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청소년층은 학교와 학원 등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 지나친 입시경쟁으로 인한 상대적 열등감,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소외 문제(왕따),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이분법적인 논리, 인격적 모멸감으로 인한 자존심 손상, 갈등 및 스트레스 해소 방법 부재, 가족과의 갈등 등이 대부분입니다. 군인들은 상급자로부터의 모욕과 폭언, 동료들로부터의 왕따, 부모 간의 관계악화, 애인의 변심 등으로부터 오는 심리적 혼란을 군인의 신분으로는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고 자살충동을 느낍니다. 청년층은 극심한 취업난, 실직,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성공지상주의 때문에 자살을 생각합니다. 중장년층은 고용불안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 실직에서 오는 빈곤, 빈부격차로 인한 상실감,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명경시풍조, 노후문제, 생활빈곤으로 유발된 우울증 등이 주요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마음먹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저마다 그 이유도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면서 삶에 대한 의지를 잃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사업이든, 사랑이든, 무엇이든 자신들이 뜻했던 바를 이루지 못했을 때 절망하고, 삶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만난 많은 사람들 중, 특히 기업가 중의 9할 이상은 자살에 대해 심각하게 고려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생각을 바꾸고 다시 한 번 살아봐야겠다는 용기를 갖게 된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관점의 전환’이 그 이유였습니다. 자신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몰고 갔던 그 문제가 결국은 자신을 다시금 살게 한 요인으로 변한 것입니다. 바로 ‘책임’이라는 두 글자가 그들을 놓아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자신만 믿고 따르던 가족과 직원들에 대한 책임이었습니다. 기쁨에 겨워, 매 순간 짜릿한 행복감에 젖어 사는 사람이 세상에 몇이나 될까요? 자신이 돌보지 않으면 연명하지 못할 병석의 노모 때문에, 어떤 사람은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딸 때문에, 어떤 사람은 아들의 다음 학기 학비 때문에 죽지 못해 살아가는 인생도 많았습니다.

자살에 실패한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죽으면 매우 편안해질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골치 아픈 모든 것이 끝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투신을 하는데, 투신 후 극적으로 생존한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물에 닿는 4초 동안 이런 생각이 떠오른답니다. “아! 세상에서 인간이 바꾸지 못할 것이 없겠구나. 지금 뛰어내린 이 상황 빼고는.” 자살을 시도했다가 다시 살아난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사람은 자신이 어떤 조직이나 구성원에 소속되지 않았다는 외로움, 더 나아가서 자신이 그들에게 부담스러운 존재라는 생각이 들면 자살을 심각하게 고려한다고 합니다. 결국 삶에 대한 애착을 잃어버릴 때 ‘자살’이라는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자살을 예방하려면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분명하게 설정하고, 자신이 타인들과 견고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기쁨이 된다는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두어야 합니다.

 

제2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희망

 

희망 + 절망 = 100(희절백)

인간은 미래기억이라는 것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뇌는 절실히 원하면 그것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꿈을 자기 뇌에 미리 ‘절실하게’ 입력시켜 놓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미래기억’이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모순된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것을 의미하는 기억이란 말 앞에 ‘미래’라는 말이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모순으로, 상상이고, 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행복한 미래기억을 심으면 현재부터 행복이 시작되고, 불행한 미래기억을 심으면 현재부터 불행이 시작됩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일들에 대해 희망과 절망 중 무엇을 심었느냐에 따라 미래도, 인생도 바뀌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뇌에 관해서 내린 두 개의 결론이 있습니다. 첫째, 뇌는 밭과 같습니다. 밭에 고구마를 심으면 고구마가 자라고 감자를 심으면 감자가 자랍니다. 뇌도 똑같습니다. 뇌의 미래기억에 희망을 심으면 희망이 자라고, 절망을 심으면 절망이 자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기억에 절망을 심습니다. 당연히 절망이 자라는데도 말이죠. 둘째, 희망 + 절망 = 100입니다. 뇌의 재미있는 특징은 희망과 절망의 합이 항상 100이라는 사실입니다. ‘제로 섬 게임’이지요. 희망과 절망은 마치 저울의 양 축과 같아서 한쪽이 내려가면 한쪽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절망이 90이면 희망이 10, 절망이 100이면 희망은 0이 됩니다. 이때, 사람은 죽습니다. 사람은 한 끼를 먹지 않고도 물만 마시면 21일을 살 수 있으며, 물 한 방울 마시지 않아도 7일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이 없으면 더 이상 삶을 유지해나갈 수가 없습니다.

 

자살하는 사람들을 볼 때, 사업에 실패하거나 빈털터리가 되었을 때 자살을 결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돈이 많은 사람도 자살합니다. 현대의 정몽헌 회장은 현대그룹을 이어받았지만 자살하고 맙니다. 정몽헌 회장은 돈은 많았지만 희망이 [0]이었기 때문에 자살한 것입니다. 희망이 [0]이면 절망은 [100]으로 확장됩니다.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최진실 씨가 자살한 이유 역시, 인기는 최고였지만 희망은 [0]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모두 먹고사는 데 전혀 문제가 없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왜 슬픈 선택을 했어야만 했을까요? 돈과 인기와 명예는 충분히 갖고 있었지만, 자살하는 순간 희망이 [0]이었기 때문에 그들은 죽음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희망이 [0]이면 절망은 [100]으로 확장됩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희망과 절망의 크기를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자신만이 희망과 절망의 크기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희망 + 절망 = 100] 당신은 이 공식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머릿속에 온통 가득 채워야 할 두 글자, 희망. 당신이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심으면 희망이 자랍니다. 그러면 그 희망이 그 어떤 절망에서도 당신을 구해낼 것입니다.

 

제3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도전

 

목숨을 건 개구리

이 책을 쓰느라 그동안 모았던 자료 중에는 수년 전에 우연히 보게 된 그림이 한 장이 있습니다. <개구리 한 마리 키우시죠.>라는 제목의 그림인데, 그림을 보자마자 정신이 아찔할 정도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이나 받은 사람을 찾고 싶어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결국 알 수 없었습니다. 그 당시 입수한 자료 내용을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개구리 한 마리 키우시죠.’

내게는 오래된 그림이 한 장 있다. 누가 어떤 이유로 내게 보내줬는지, 하도 오래된 일이라 잊어버렸다. 자본도 없이 망한 식품점 하나를 인수해서 온 식구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던 이민생활 초기였다. 당시에 누군가 팩스로 그림 한 장을 보내 줬는데 연필로 스윽스윽 그린 그림이다. 그날 이후, 황새에게 머리부터 잡혀 먹히게 된 개구리가 황새의 목을 조르고 있는 이 한 컷의 그림은 내 책상 앞에 항상 자리 잡고 있다.

 

호숫가에서 황새 한 마리가 개구리를 막 잡아내어 입에 덥석 물어넣은 모습이다. 개구리 머리부터 목에 넣고 맛있게 삼키려는 순간, 머리가 황새의 입속으로 들어간 개구리가 앞발을 밖으로 뻗어 황새의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느닷없는 공격에 당황하며 목이 졸리게 된 황새는 목이 막혀 숨을 쉴 수도 없고 개구리를 삼킬 수도 없게 되었다.

 

나는 지치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이 제목도 없는 그림을 들여다보곤 했다. 이 그림은 내가 사업상 곤경에 빠졌을 때 희망을 잃지 않도록 힘을 북돋아 주었다. 무슨 일이든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고 기회를 살피면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개구리를 보며 얻을 수 있었다. 가족이 운영하던 비즈니스가 실패해 재산보다 많은 빚을 가지고 낯선 타국에서 실패를 딛고 다시 성공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절망감이 온몸을 싸고돌았고 나의 실수가 내 부모의 노후와 자녀들의 장래를 힘들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죄책감과 슬픔에 휩싸여 있던 시절이었다. 그러나 그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황새의 목을 조르는 개구리처럼 나는 내가 직면한 현실에 과감히 맞서 싸웠다.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노력한 끝에 나는 40년 역사의 유명 유통업체를 인수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수한 지 1년 만에 매출은 세 배가 오르고 이듬해는 추가 매장도 열었다. 만약 그때 내가 절망만 하고 있었다면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내가 그 개구리처럼 황새의 목을 움켜쥐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삶을 살아가며 수많은 절망에 직면하게 된다. 결코 다가서지 못할 것 같은 부부간의 이질감, 평생을 이렇게 돈에 치여 살아가야 하는 비참함, 실패와 악재만 거듭하는 사업, 원칙과 상식이 보이지 않는 사회정치적 모멸감. 이런 모든 절망 앞에서도 개구리의 몸짓을 생각하길 바란다.

 

격랑의 바다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 모두에게 개구리의 용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나는 이 그림에 <절대 포기하지 마라>라고 제목을 붙였다. 황새라는 운명을 대항하기에는 개구리라는 나 자신이 너무나 나약하고 무력해 보일 때도 있다. 그래도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신념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라. 운명이란 거센 손이 당신의 목덜미를 휘감더라도 절대로 포기하지 마시라. 이제부터 마음속에 개구리 한 마리 키우시기 바란다.

제4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소통

털어놓아라, 그러면 길이 보인다

오늘날은 그야말로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인한 문제는 예전보다 더 많이 증가했고, 누군가와 고민을 함께하지 못해 마음의 병이 드는 경우도 훨씬 더 많아졌습니다. 그것은 아마 그 소통이 ‘일방통행’적인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의 말은 귀담아 듣지 않습니다. 이것은 온전한 소통이라고 볼 수 없지요. 마음은 열지 않고 목소리만 높아가는 단방향 소통은 차라리 소통이 없는 것보다 위험합니다.

 

감성의 소통, 이해와 배려가 있는 소통이 진정한 마음의 나눔입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아픈 것은 통하지 않기 때문이요, 아프지 않은 것은 통하기 때문이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절망은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됩니다. 사람과의 소통, 세상과의 소통에 해답이 있습니다. 내부의 문제로 파산위기에 있던 캐나다의 토론토에 있는 골드코프라는 금광회사는 파격적인 소통을 통해 1억 달러짜리 금광회사를 100억 달러짜리 회사로 키웠습니다.

 

골드코프는 몇 년 동안이나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파업은 계속되었고 부채는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았으며 생산원가는 경쟁사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았습니다. 시장상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금 거래 시장이 위축되었고, 전문가들은 골드코프가 50년 동안 금을 채굴한 캐나다 온타리오의 레드 레이크 광산이 고갈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상당량의 금이 매장된 새로운 광산을 찾지 못한다면 골드코프는 문을 닫아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시 사장이었던 롭 맥이웬은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T/F팀을 주축으로 새 금맥을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모두 허사였습니다. 수년에 걸쳐 계속된 탐사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성과가 없자, 맥이웬은 깊은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러던 중 1999년 어느 날, 그는 젊은 경영자들을 위한 MIT강연회에 참석했다가 우연히 리눅스에 관한 얘기를 듣고 ‘이거다!’ 싶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리눅스는 무료배포 및 공용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운용프로그램입니다. 그는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모여서 세계적 수준의 컴퓨터 운영체제를 개발해 인터넷에 퍼뜨린 이야기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리누스 토발즈는 자신이 세상에 코드를 공개하고 난 후, 수천 명에 달하는 익명의 프로그래머들이 그것을 연구하고, 또 그것을 토대로 자기가 연구한 것을 가지고 사회에 기여하게 된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맥이웬은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골드코프 직원들이 레드 레이크 광산에서 금을 찾을 수 없다면, 다른 누군가가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으려면 토발즈가 리눅스의 소스를 공개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탐사 과정을 공개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

 

사실 광산업은 매우 은밀한 산업입니다. 광물 자체도 그렇지만 지질데이터 역시 대단히 소중한 자료이며 신중하게 보호되는 자원입니다. 그럼에도 맥이웬 사장은 중대한 결심을 했습니다. 2000년 3월, 총 57만 5천 달러를 내걸고 ‘도전 골드코프’ 콘테스트를 개최한 것입니다. 지난 50여 년 동안 특급 비밀로 축적된 약 6천 730만 평에 달하는 광산에 관한 모든 정보가 골드코프 웹사이트에 공개되었고, 콘테스트 소식은 인터넷을 타고 전 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콘테스트가 시작되자 50여 개국의 누리꾼 천여 명이 분주하게 데이터를 분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 참가자들이 물밀 듯이 밀려들었습니다. 전문 지질학자들은 물론이고 뜻밖에도 아마추어 대학원생, 컨설턴트, 수학자, 군대 장교까지 레드 레이크 광산에서 금맥을 찾아내기 위해 참가했습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레드 레이크 광산에서 110곳의 후보지를 찾아냈습니다. 놀랍게도 이 새로운 후보지의 80퍼센트 이상에서 금 220톤이 발굴되었고, 1억 달러의 저조한 실적을 내던 골드코프 사는 매출 100억 달러의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당신이 혹시 자신만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문제를 털어놓는 것도 방법 중 하나입니다. 당신은 작은 방 안에 있습니다. 창문을 꼭 닫고, 방문을 굳게 잠그고. 그러면서 당신은 생각할 겁니다. 어느 누구도 그 방에 들어올 수 없으니 당신은 안전하다고. 하지만 천만에요. 당신은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방 안에 갇혀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 누군가가 내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어줄까? 괜히 내 치부를 드러내서 이미지만 나빠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누군가로부터 도움을 얻을 수 있어서가 아니라 소통을 통해 당신 스스로가 편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입으로 말을 하면서 스스로 그 문제에 대해 객관적일 수 있어서 소통이 필요한 것입니다. 참 재미있지요? 누군가와의 소통을 통해 자신 스스로 소통을 하게 될 수 있다니. 그러니 소통이라는 것이 얼마나 매력적인가요. 당신도 이 매력에 푹 빠져들길 바랍니다.

 

제5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돈

 

부자의 조건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1 우리나라 부자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 부자의 평균적인 모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보유자산: 개인 사업가로 소유한 두 채의 집값 20억 원. 예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 12억 7천만 원.

- 취미: 매일 헬스클럽에서 운동. 골프회원권 보유하고 있고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골프.

- 고민: 어떻게 하면 세금을 적게 내고, 더 많이 벌 수 있을까?

- 자녀: 큰아이는 미국 대학에 유학 중이며, 고등학교 2학년 아이도 유학고려.

- 자신이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적어도 지금보다 자산이 두 배는 불어나야 진정한 부자라고 생각한다.

- 기부나 사회 환원에 관심 있는가: 별로 고려하지 않는다. 재산증식과 자식에게의 증여에 더 관심을 갖고 있다.

 

자산이 30억 원이 넘는 부자들을 분석한 결과 자산이 30억 원이 넘는데도 4명 중 3명은 자신을 부자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최소 50억 원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부자들은 자신을 부자라고 생각하지 않으며,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의 2배는 가져야 부자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자의 일반적인 기준은 부동산 20억 원, 현금 자산 12억 7천만 원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이러한 부자가 되고 싶어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의 베이비 부머(1955~1963년생)는 713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14.6퍼센트에 달합니다. 앞으로 베이비 부머들의 대책 없는 은퇴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혼란을 가져 올 것입니다. 과거에는 장수가 복이었지만, 앞으로는 준비되지 않은 장수는 재앙입니다. 인간의 수명은 무서운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로마시대 25세, 18세기 프랑스 혁명 34세, 1926~1930년 우리나라의 평균 수명은 여성 35.1 / 남성 32.4세였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수명은 1년에 6개월씩 연장돼서 2040년에는 90세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명은 증가하지만 안타깝게도 조기실업을 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상당수가 퇴직금, 대출금을 기반으로 창업을 하는데, 식당 등 평균 자영업 창업자금은 약 2억 원 정도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전 재산을 투자하고 자신의 모든 시간을 할애해서 몰입하기 때문에 월 평균 약 4~5백만 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시작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 572만 명 중에서 한 달에 100만 원도 못 버는 자영업자는 무려 57퍼센트입니다. 한 달에 1원도 벌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무려 26.8퍼센트나 된다고 합니다. 월 400만 원 이상의 수입을 얻는 자영업자는 5.6퍼센트에 불과합니다.(2011년 8월 17일 조선일보)

 

준비되지 않은 자영업 창업은 절대금물입니다. 자영업 창업의 파산은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인생의 블랙홀입니다. 그래서 창업을 하더라도 자신이 완벽하게 경험해본 영역, 그리고 파산하더라도 자신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영역을 선택해야 합니다. 워렌 버핏이 처음 주식투자에 뛰어들었을 때 그의 출자금은 고작 100달러였습니다. 하지만 3년 뒤 100만 달러를 벌었고, 10년 뒤에는 1,000만 달러, 30년 뒤에는 14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마음속에는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나의 모습이 선명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나는 내가 거부가 되리라는 사실을 의심해본 적이 단 한 순간도 없습니다.”

 

워렌 버핏의 부자의 조건

1. 작은 돈을 아껴야 큰돈을 번다. 2. 조기 경제 교육이 평생의 부를 결정한다.

3. 우리 집은 가난하다고 변명하지 마라. 4. 책과 신문 속에 부가 있다.

5. 본받고 싶은 부자 모델을 찾아라. 6. 부는 알리는 것이 아니라 감추는 것이다.

7. 시간을 아끼는 사람이 진짜 부자다. 8. 정직하게 번 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

9. 고기를 잡으려면 물에 들어가야 한다. 10. 많이 버는 것보다 잘 쓰는 것이 더 중요하다.

11. 남에게 관대하고 자기에게 엄격하라. 12. 솔직함보다 부유한 유산도 없다.

13. 가슴에 정열을 품으면 부는 따라온다. 14. 부자는 끈기로 무장한 사람들이다.

15. 인생 최고의 투자는 친구이다. 16. 자신의 일을 즐기면 부는 따라온다.

17. 남들과 다른 자신만의 원칙을 세워라. 18. 젊다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다.

제6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인맥

 

인맥의 3가지 법칙

인맥은 커다란 세 가지 법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곱셈의 법칙. 물건이나 상품을 계산할 때는 덧셈의 법칙이 통용됩니다. 사과가 상자에 100개 들어 있는데, 하나가 썩어서 버린다면 상자 안에는 99개의 사과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를 채우면 다시 한 상자가 돼서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바로 덧셈의 법칙입니다. 그런데 인간관계는 곱셈의 법칙이 통용됩니다. 100번을 만났는데, 그중에 1번이라도 실수하면 인간관계는 무너집니다. 99점이 아니라 ‘0’점이 되는 것입니다. (100-1) X 0 = 0

 

수년 전, H자동차의 요청으로 자동차 세일즈맨 교육과정을 개발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청 내용은 ‘012부대’를 분석해서 ‘판매왕’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H자동차 세일즈 현장 은어로 ‘판매왕’과 ‘012부대’라는 용어가 있었습니다. 판매왕은 이해가 됐는데 ‘012부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물었더니, 012부대는 ‘일 년 내내 차를 팔아봐야, 0대, 또는 1대나 2대를 파는 부실한 실적의 세일즈맨’을 통칭하는 은어였습니다. 아무튼 과정개발이 시작돼서 분석을 하는데도 좀처럼 결론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판매왕이나 012부대 모두 열심히 판매활동을 하고 있는데 저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런데 판매왕과 012부대를 밀착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012부대는 차 한 대를 팔기 위해 평균 30여 회 고객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대부분 본인이 개척해서 판매활동을 시작하는데, 차를 판매하기 전까지는 ‘간, 쓸개 다 빼줄 듯’하면서 자신의 전체 열정 가운데 95퍼센트를 쏟아붓습니다. 그러고 나서 일단 차를 팔고 나면 언제 보았냐는 듯 5퍼센트만 할애해서 관리합니다. 그래서 질문했습니다.

“고객을 왜 그렇게 관리합니까? 처음과 끝이 다르잖아요?”

“교수님이 자동차 시장을 몰라서 그래요. 우리나라는 새 차를 재구매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평균 6.7년입니다.”

“그래서요?”

“6년쯤 지나서 관리하면 됩니다.”

이때 고객은 완전히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 고객은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면서 ‘저놈에게 절대로 차 사지 마라’고 반대활동을 개시합니다. 자동차 영업은 대부분 지역영업이기 때문에 소문은 순식간에 확장됩니다. 012부대는 또다시 고달픈 개척활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하지만 판매왕은 달랐습니다. 그들은 일 년에 약 250대의 차량을 판매합니다. 휴일을 제외하고 매일 한 대씩 파는 대단한 성과입니다. 그들은 차량 한 대를 파는 데 고객과 평균 3회 만납니다. 소개받을 때, 계약서 작성할 때, 차량 인도할 때. 판매왕이 012부대와 다른 점은 열정의 배분이었습니다. 판매왕은 판매 전에 자신의 열정을 50퍼센트 할애합니다. 그리고 판매가 끝난 후에도 전과 동일하게 열정의 50퍼센트를 할애하고 관리합니다. 처음과 끝이 같은 것이죠. 차량을 구매한 고객은 이때부터 부담을 갖기 시작합니다. ‘내가 차를 다시 구매하려면 최소한 6년은 지나야 하는데, 저 사람은 나한테 처음처럼 잘하네. 미안해서 어떻게 하지?’ 이때 그 고객은 진심으로 소개활동을 시작합니다. 일반적인 세일즈맨이 고객을 발굴하고 자신의 진실성을 고객에게 알리려면 평균 30여 차례 만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인의 소개는 이런 과정을 생략하게 만듭니다. 판매왕은 고객을 ‘수당을 주지 않아도 되는 자신만의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만듭니다. 012부대는 혼자서 차를 팔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하지만, 판매왕은 수십 명이 함께 팔기 때문에 1년에 250여 대의 차를 판매할 수 있는 것입니다. 012부대는 한 번의 불신으로 신뢰도가 0점이 되지만, 판매왕은 10배, 100배 확장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곱셈의 법칙입니다.

 

둘째, 친구의 법칙. 강의 중에 ‘내게 어려운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어려움을 도와 줄 수 있는 절친한 친구의 이름을 적어보십시오. 단, 가족은 제외해야 합니다.’라고 주문을 하면 5명을 적는 사람도 있고, 10명을 적는 사람도 있습니다. 평생을 살면서 진실된 친구를 22명은 찾아볼 것을 주문합니다. 물론 대단히 어려운 일입니다. 당신이 진실하고 절친한 친구 22명을 찾을 수 있다면 10,648명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바로 친구의 친구 법칙입니다. 22 X 22 X 22 = 10,648

10명을 적으면 1,000명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내게 어려운 일이 발생하면 친구를 찾게 되고, 그 친구가 도와주지 못한다면 그 친구는 자신의 친구 중에 또 다른 친구를 찾게 됩니다. 그 친구는 나를 위해 노력하는데, 정작 나를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왜, 무슨 이유로 나를 도와주기 위해 노력할까요? 바로 친구 때문입니다. 물론 나 역시 친구가 부탁하면 언제든지 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셋째, 부메랑의 법칙. 20대 중반의 사장이 낡은 트럭 한 대를 끌고 미군 영내 청소를 하청받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번은 물건을 실어서 인천에서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런데 외국 여성이 길가에 차를 세워 놓고 난처한 표정으로 서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냥 지나치려다 차를 세우고 사정을 물어보았더니 차가 고장이 났다며 난감해했습니다. 그는 무려 1시간 30분 동안이나 고생해서 차를 고쳐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외국 여성은 고맙다면서 상당한 금액의 돈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 돈을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정도의 친절은 베풀고 지냅니다.”

그러면 주소라도 알려달라고 조르는 그 외국 여성에게 그는 주소만 알려주고 돌아왔습니다. 그다음 날, 그 외국 여성은 남편과 함께 찾아왔습니다. 그 여성의 남편은 바로 미8군 사령관이었습니다. 미8군 사령관은 그에게 직접 돈을 전달하려 했지만, 그는 끝내 거절했습니다.

“명분 없는 돈은 받지 않습니다. 정히 저를 도와주시려면 명분 있는 것을 도와주시오.”

“명분 있게 도와주는 방법이 무엇입니까?”

“나는 운전사입니다. 그러니 미8군에서 나오는 폐차를 내게 주면 그것을 인수해서 수리하고 그것으로 사업을 하겠소. 폐차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내게 주시오.”

고물로 처리하는 폐차를 내주는 것은 사령관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기업이 바로 오늘날의 한진그룹입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한 명의 사람이 나를 살릴 수도 있습니다. 좋은 인맥을 만들려면 누군가에게 내가 먼저 무엇인가를 줘야 합니다. 조중훈 회장이 이름도 모를 외국 여성의 차를 고쳐준 것이 상상하지도 못했던 인맥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베풀면 돌아옵니다. 상대의 가슴에 씨앗을 뿌려보세요. 그러면 그 사람의 가슴속에는 씨앗이 자랍니다. 사람에게 저축하면 저축한 것의 몇 배에 해당하는 이자가 돌아옵니다. 절대로 떼이는 법이 없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인맥을 소중히 여겨야 하고, 제대로 된 인맥 없이는 성공을 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인맥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시간, 노력, 배려, 인내가 만들어낸 합작품입니다. 좋은 인맥을 맺고 평생의 친구를 얻으면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행복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제7장 삶을 이끄는 6가지 위대한 원리 - 감사

 

이드, 자아, 초자아의 싸움

우리 인간의 마음은 매우 복잡합니다. 때로는 내 마음을 내 자신도 모를 때가 많습니다. 프로이트는 사람의 마음속에는 세 명의 사람이 살고 있다고 정의하면서 구조이론을 주장했습니다. 그 세 명의 사람은 이드, 자아, 초자아입니다. 이드는 ‘미지의 힘인 그것’입니다. 본능과 욕망입니다. 쾌락을 추구합니다. 본능을 쫓아 행동하며 참고 기다리지 못합니다. 이드는 원초적이면서 강력한 힘을 갖고 있습니다. 자아는 ‘나’입니다. 자존심, 자존감을 의미하며 현실적인 기준을 갖습니다. 자아는 조정자입니다. 이드의 ‘무조건 하고 싶은 것’과 초자아의 ‘도덕적 기준 때문에 해서는 안 되는 것’ 사이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합니다. 초자아는 ‘나의 위’라는 뜻입니다. 부모와 사회로부터 배운 가치관, 양심, 도덕입니다. 사회적인 관습입니다. 나의 위에서 나를 지켜보면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정의하고 통제합니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마음의 법관이지요.

 

이 셋 중에서 이드가 이기면 사회적으로 나쁜 짓을 저지르는 문제아가 되는 것이고, 초자아가 이기면 도덕적으로 고지식한 사람이 됩니다. 융통성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하고 싶은 것과 해서는 안 되는 것 사이에서 조정하는 자아의 힘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자아의 힘이 강한 사람은 쉽게 휘둘리지 않습니다. 명확한 자기의 기준을 갖고 정해진 길을 향해 나아갑니다. 그래서 당신도 평소부터 자아의 힘을 강화시켜 놓아야 합니다. 그러나 자아의 힘은 어느 날 갑자기 강해지는 것이 아닙니다. 자아의 힘을 강화시키는 핵심요소는 낭떠러지의 끝에, 절망의 끝에, 인생의 끝에 던져졌던 경험입니다. 그런 좌절과 절망과 고통이 자아의 힘을 강하게 만듭니다. 자아의 힘이 강한 사람들은 어지간한 절망은 툭툭 털고 일어섭니다. 설령 실패했더라도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들은 매사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자아가 강한 사람은 자신을 믿고 스스로에게 희망과 꿈을 불어넣어서 절망을 쫓아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희망이 100이면 절망이 0이 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지요.

 

만약 지금 당신이 절망의 끝에, 인생의 끝에 던져졌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당신의 자아를 강화시킬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하십시오. 지나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당신을 절망 끝에 몰아세운 그 아픔도 3년만 지나면 잊어버립니다. 무엇 때문에 당신이 그토록 고통스러워했는지조차 생각나지 않습니다. 억울한 일입니다. 기억조차 나지 않는 절망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는 사실이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기억하지도 못할 절망 때문에 자신의 인생을 포기합니다.

 

지금의 당신에게 감사하세요. 더 깊은 절망에 처해지지 않았음을.

지금의 당신에게 감사하세요.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음을.

지금의 당신에게 감사하세요. 당신의 자아가 살아 있음을.

 

첨부파일 (요약본)포기_대신_죽기_살기로.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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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dori | 작성시간 12.11.05 책한권 잘 읽었습니다. 마음의 희망을 가지고 갑니다.
  • 작성자별로여행 | 작성시간 13.05.01 감사합니다.!!!
  • 작성자찌니 | 작성시간 13.05.06 와닿는게 있는 좋은 글 잘봤습니다.
    본책을 읽어봐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뚝딱 | 작성시간 14.12.17 정말감사히읽었습니다. 지금 저에게 딱 필요한 실마리 인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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