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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시인의 방

꿈의 길 / 설봉 한명화 시

작성자AZHYY|작성시간24.08.29|조회수43 목록 댓글 0

설봉 한명화 시인


꿈의 길

설봉 / 한명화


직립을 꿈꾸는 세상에서
힘에 겨워 눈물이 날 때는
저 앞에 마주 보이는
푸른 하늘자락을 와락 끌어안는다

수 천 번 넘어지며
직립을 익혀가다가
고통이 밀려오면
구겨져가는 구름 조각들을
펼쳐가며 간다

그러다 어느 날인가
풀잎 사이 흩어지는 이슬을 지나
눈부신 햇살이 나를 깨우면

가난한 사업가의 꿈의 높이는
한 움쿰 올라오고
시선은 더 멀리 응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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