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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인협회 12월 4주 금주의 시 선정 / 겨울비 / 전병일

작성자rthkjc|작성시간23.12.23|조회수116 목록 댓글 0

설봉문인협회 12월 4주 금주의 시 선정

전병일
시인
설봉문인협회 회원 (소속: 서울본회)


<작품감상>

겨울비

전병일

눈이 내려 할 이 겨울
아직 가을의 미련을
잊지 못한 듯 주룩주룩
온 대지를 적신다

개울가 징검다리
물줄기는 넘실거리고
허기진 왜가리
물고기 사냥에 황소 걸음마

물먹은 억새 꽃은
올챙이 신세로
쪼그려 앉아
일어설 줄 모른다

세찬 겨울비는
찐한 먹구름 타고
긴긴 겨울밤 속으로
달려만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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