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문학 2024년 2월 1주 금주의 시 선정
천숙녀 시인
문경출생
소속: 설봉그룹 설봉문인협회 정회원 (서울본회)
<작품감상>
-시조-
귀 울림
천숙녀
늬 누굴 만나려고
그리 바쁜 걸음일까
풀잎 부딪는 소리 있어
흩날리는 영혼 있어
바람에 찢겨졌는지
날개짓 멈추었다
-------------------------
아직도
천숙녀
길인가 싶어 걷다보니
발등 위에 밟히는 발
가깝다가 멀어지는
햇살에도 시린 가슴
그대가 비껴서는 날엔
작은 쉼표 찍습니다
넘쳐나던 힘줄이
가을 지나 초겨울 길
부풀던 꿈 터트려놓고
서걱서걱 우는 갈대
멈춰 선 깡마른 넋이
누울 자리조차 없습니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