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설봉문학 2023년 11월 18일 좋은 시 선정 / 기쁨 / 천상병

작성자rthkjc|작성시간23.11.18|조회수41 목록 댓글 0

기쁨

천상병

친구가 멀리서 와,
재미있는 이야기 하면
나는 킬킬 웃어제킨다.

그때 나는 기쁜 것이다.
기쁨이란 뭐냐? 라고요?
허나 난 웃을 뿐.

기쁨이 크면 웃을 따름.
꼬치꼬치 캐묻지 말아라.
그저 웃음으로 마음이 찬다.

아주 좋은 일이 있을 때
생색이 나고 활기가 나고
하늘마저 다정한 누님 같다.

설봉문인협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