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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인협회 / 설봉문학 2023년 11월 30일 좋은 시 선정 / 시선 / 오세영

작성자rthkjc|작성시간23.11.30|조회수89 목록 댓글 0

시 선

오세영


감동은 귀로 들고
쾌락은 몸으로 들지만
예쁨은
눈으로 드는 것,


아름다움을 가지려 하는 자는
눈이 밝아야 한다.
신의 투명한 눈동자, 가을 하늘은
아침마다
이슬로 눈을 씻고


아름다움을 지키려는 자
시선이 깊어야 한다.
신의 해맑은 눈빛, 가을 햇살은
아침에
흰 구름으로 안경을 닦고


가까이서 쳐다보면 어지러운,
머얼리서 바라보면 몽롱한
가을 산은 지금





엽.


그러므로 알겠다.
가을 하늘이 왜 그리 높은지를,
가을을 바라보는 신의 눈동자는
왜 그렇게 푸른지를.


설봉문학 문인광장 2023년 11월 주제: 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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