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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학 2024년 2월 15일 좋은 시 선정 / 장사의 노래 24 / 엄재국

작성자rthkjc|작성시간24.02.15|조회수56 목록 댓글 0


장사의 노래

엄재국


돈 떨어지기 전에 배가 먼저 고팠다
하루 이틀 두려움에 떨고
나중에 배가 고팠다
들뜬 희망에 힘겨워한 나를 보고
싶은
때가 있었다
마음이 눈 속의 눈물을 팔아
다시 마음의 슬픔을 사듯
가연성의 꿈을 팔아
사라진 지금을 살았다
어제와 내일 사이
하루를 흥정하는데
일생을 바치는 것이 오늘이어서
희망은
마지막 팔다 남은 채소 한단이어서

설봉문인협회 / 설봉시낭송예술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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