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4년 3월 3일 좋은 시 선정 / 봄날의 환청 / 유영서

작성자rthkjc|작성시간24.03.03|조회수86 목록 댓글 0

봄날의 환청

유영서


길 가다
멈칫

지갑 속에
몰래 숨겨둔 사진 속 그녀가
뛰쳐나와 나를 부른다

흠칫 놀라 바라보니
길섶에
노란 꽃이
웃으며 피어 있다

어쩌랴
저 고운 미소로 하여
갈 길도 잃은 채
헛웃음만
방방 날리는 중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