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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4년 5월 20일 좋은 시 선정 / 오월 어느 날 / 목필균

작성자rthkjc|작성시간24.05.20|조회수34 목록 댓글 0



오월 어느 날

목 필 균


산다는 것이

어디 맘만 같으랴



바람에 흩어졌던 그리움

산딸나무 꽃처럼

하얗게 내려앉았는데



오월 익어가는 어디쯤

너와 함께 했던 날들

책갈피에 접혀져 있겠지



만나도 할 말이야 없겠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을 것 같은

네 이름 석 자

햇살처럼 눈부신 달입니다

설봉그룹 설봉문인협회 / 설봉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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