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4년 8월 30일 좋은 시 선정 / 눈물 / 김부조

작성자rthkjc|작성시간24.08.30|조회수22 목록 댓글 0



눈물

김부조

고비사막 쌍봉낙타,
난산의 고통을 잊지 못해
새끼에게 곁을 주지 않는 어미에게
유목민들,
마두금(馬頭琴) 애절한 선율로
어미에게 심금을 울려주면
비로소 새끼에게 젖을 물리며
눈물을 뚝뚝 흘린다는데

어머니, 그 시절
마두금의 애절한 선율도 없이
온몸으로 흘렸던
그 가려진 눈물

눈물은, 뜨거운 사랑의
다른 말이었음을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