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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6년 3월 2일 좋은시 선정 / 마음의 솔기 / 유영서

작성자사랑|작성시간26.03.02|조회수80 목록 댓글 0

마음의 솔기 / 유영서


햇살이 옷감 잘라내듯
구름을 자르고 있다

535번
마을버스에서 내려
수선집 지나
집으로 가는 길

무슨 옷이든
품에 맡게 수선해 드립니다

[눈에 훅 들어온 문구]

꽉 조이는 마음도
일 센티미터쯤
더 늘리면 헐렁해지려나

곤 곤한 마음결에
재봉틀 돌아가는 소리

줄자 대고 바느질하시는
아주머니의 손길이
드르륵드르륵
마음의 솔기를
토닥이듯 늘려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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