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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6년 3월 29일 좋은시 선정 / 매화 / 나호열

작성자사랑|작성시간26.03.28|조회수92 목록 댓글 0

매화

나호열


천지에 꽃이 가득하다
젊어서 보이지 않던 꽃들이
이제야 폭죽처럼 눈에 보인다
향기가 짙어야 꽃이고
자태가 고와야 꽃이었던
그 시절 지나고
꽃이 아니어도
꽃으로 보이는 이 조화는
바람 스치는 인연에도
눈물 고이는 세월이 흘러갔음인가
피는 꽃만 꽃인 줄 알았더니
지는 꽃도 꽃이었으니
두 손 공손히 받쳐 들어
당신의 얼굴인 듯
혼자 마음 붉히는
천지에 꽃이 가득하다


울타리가 없는 집 / 나호열 시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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