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씨 / 이정하
갈 수 없네.
그 아득한 거리 앞에
몸져눕는 나는
홀씨로 떨어져 죽어서야
그대 앞에 닿을까.
갈 수가 없네.
살아서는 그대 곁에
닿을 수 없는 나는
언제나 그대 쪽으로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는
한 포기 가녀린
들꽃이었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마음시회,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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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씨 / 이정하
갈 수 없네.
그 아득한 거리 앞에
몸져눕는 나는
홀씨로 떨어져 죽어서야
그대 앞에 닿을까.
갈 수가 없네.
살아서는 그대 곁에
닿을 수 없는 나는
언제나 그대 쪽으로
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는
한 포기 가녀린
들꽃이었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마음시회, 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