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설봉문학 / 설봉문인협회 2026년 10월 3일 좋은시 선정 / 낙엽 / 정태중

작성자사랑|작성시간26.10.03|조회수82 목록 댓글 0





낙엽

정태중


빛바랜 얼굴
한 때의 푸름 비바람 견디더니

세상 풍파 다 지나
온화한 석양길에 고요하다

문득문득 서릿발 얹혀놓고
시린 끝 위에 별빛마저 고와라

무량한 사연 머물다가
갈래갈래 흩어진 또 하나의 무량함

비움이 어둠이듯
세상 꿈도 그러하리

설경에 앉은 한 방울 공기
그 흔적으로 소멸하는 생

한 잎
물끄러미 보다가

한 잎
나이기도 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