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정태중
빛바랜 얼굴
한 때의 푸름 비바람 견디더니
세상 풍파 다 지나
온화한 석양길에 고요하다
문득문득 서릿발 얹혀놓고
시린 끝 위에 별빛마저 고와라
무량한 사연 머물다가
갈래갈래 흩어진 또 하나의 무량함
비움이 어둠이듯
세상 꿈도 그러하리
설경에 앉은 한 방울 공기
그 흔적으로 소멸하는 생
한 잎
물끄러미 보다가
한 잎
나이기도 한.
다음검색
낙엽
정태중
빛바랜 얼굴
한 때의 푸름 비바람 견디더니
세상 풍파 다 지나
온화한 석양길에 고요하다
문득문득 서릿발 얹혀놓고
시린 끝 위에 별빛마저 고와라
무량한 사연 머물다가
갈래갈래 흩어진 또 하나의 무량함
비움이 어둠이듯
세상 꿈도 그러하리
설경에 앉은 한 방울 공기
그 흔적으로 소멸하는 생
한 잎
물끄러미 보다가
한 잎
나이기도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