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설교

요셉의 삶

작성자SHINBYUNGCHUL|작성시간11.11.15|조회수54 목록 댓글 0

III.  요셉의 삶에서 보는 자아실현

성경의 인물 중 요셉은 비전의 사람의 대표적 인물로 제시된다. 요셉은 야곱의 열한번 째 아들로 그 서열로는 특별하지 않았다.

1.  꿈의 사람 요셉

요셉은 어려서 꿈을 꾸게 된다.  열한 단이 자신의 단에게 절하는 것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자기에게 절하는 꿈을 꾸게 된다.(창37:5-10) 요셉이 이 꿈을 꾸면서 기분이 좋았을 것이다. 아마도 장래에 자신이 큰 인물이 될 것이라는 좋은 꿈이라는 것으로 인식하고 기뻐했으리라 짐작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요셉이 앞으로 국무총리가 될 것을 확신했다라는 구절은 찾아 볼 수 없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꿈을 가지게 되지만 이것을 확실히 그리고 분명히 알게 되기 까지는 일반적으로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요셉에게서도 그가 하나님이 원하시는 분량으로 자라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였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가는데 있어서 훈련되어지고 성숙되어져야 하는 기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2.  요셉의 부족한 점

누구에게나 연약한 점, 부족한 점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있어 큰 장애물이 될 때가 있다. 특히 지도자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연약함으로 인해 지도자의 직분을 감당치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된다. 요셉에게도 이러한 부족한 점이 있었음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요셉은 형제들의 잘못을 품어주고 위해서 기도해 주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고하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창 37:2)  또한 그가 꾼 꿈은 누가 들어도 자신을 높이는 교만의 이야기로 들릴 수 밖에 없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고 형제들과 부모에게 꿈 이야기를 바로 하는 것을 볼 수 있다.(창37:5-10) 하나님 앞에 지도자로 쓰임을 받는 사람에게서 이러한 단점은 치명적인 것이 될 수 있다. 그러하기에 요셉에게는 연단의 시간들이 필요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 역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해 가야 한다. 그 가운데 고난과 역경의 훈련의 과정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내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만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약1:2-4)

3.  청년 요셉, 하나님의 준비

드디어 요셉에게 고난의 시간이 오게 된다. 요셉에게만 채색옷을 입히는 아버지 야곱의 편애와 요셉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못하는 태도는 다른 형제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하였고 요셉을 미워하게 하였다. 급기야 요셉을 죽이려고까지 하였다. 하나님의 큰 경륜 가운데 요셉은 르우벤과 유다의 도움으로 죽음은 면하였지만 애굽의 시위대장 보디발의 집으로 팔려가게 된다. 이 때 요셉의 나이 17세이다. 죽음은 간신히 모면하였지만 노예로 팔려간 요셉의 심정이 어떠하였겠는가? 가장 사랑 받던 몸에서 남의 종으로서의 삶의 전환은 어린 요셉이 감당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성경은 요셉의 반항이나 고민에 대해 기록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 주인이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심을 보았더라. 요셉이 그 주인에게 은혜를 입어 섬기매 그가 요셉으로 가정 총무를 삼고 자기 소유를 다 그 손에 위임하니 그가 요셉에게 자기 집과 그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게 한 때부터 여호와께서 요셉을 위하여 그 애굽 사람의 집에 복을 내리시므로 여호와의 복이 그의 집과 밭에 있는 모든 소유에 미친지라.’(창39:2-5)라고 기록하고 있다. 요셉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고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겠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삶에 충성을 다한 것이다. 정직과 성결, 겸손이 그에게 있었음을 우리를 성경을 통하여 관찰할 수 있다. 요셉은 보디발 장군의 아내의 유혹도 뿌리친다. 우리의 삶의 여정에서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 찾아오게 된다. 그러나 그 때마다 ‘코람 데오’, 하나님 앞에 서있는 마음으로 판단하고 행할 수 있어야 하겠다. 보디발은 요셉을 감옥에 가두게 된다. 요셉이 노예인 점을 감안하면 자신의 아내를 희롱하였다면 반드시 죽였을 것이 옳은 처사였을 것이다. 이 점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보디발 장군은 요셉이 무죄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요셉의 시련은 계속되었지만 성경은 또 다시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에 요셉의 주인이 그를 잡아 옥에 넣으니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요셉이 옥에 갇혔으나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전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전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전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돌아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케 하셨더라.’(창 39:20-23) 하나님의 사람은 어디에 있으나 그 곳을 복되게 하는 사람이다. 감옥에서까지 형통함의 축복을 받는 것이다. 요셉은 여기서 술 맡은 관원과 떡 맡은 관원을 만나게 되고 그들의 꿈을 해몽하여 준다. 술 맡은 관원에게 자신의 꿈대로 되거든 자신의 무죄를 알려 석방시켜 달라고 말하지만 술 맡은 관원은 2년 동안 이러한 것을 생각지 못한다. 요셉의 희망이 희미해 지는 시간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요셉은 항상 하나님과 함께 하였던 것을 성경을 통하여 알 수 있다. 바로 앞에 선 요셉이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역사를 설명하는 것이다. 늘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요셉이 살았기에 17세부터 30세까지의 험난한 삶의 여정을 인내하며 소망을 가지며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4.  국무총리가 된 요셉

이집트 임금의 꿈을 그 나라의 모든 술객이 해몽하지 못하게 되어 결국 요셉을 알았던 술 맡은 관원의 소개로 임금 앞에 서게 되고 요셉은 그 꿈을 해몽하게 된다. 꿈 해몽을 들은 바로는 “우리가 어디서 이렇게 하나님의 신에 감동된 자를 얻을 수 있으리요.”(창41:38) 하면서 그를 전격적으로 국무총리로 임명하여 장차 다가올 7년의 풍년과 그 뒤의 7년의 흉년에 대비하게 한다. 이러한 일이 어떻게 가능하였을까를 돌이켜 보면 요셉은 지속적으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성화의 단계를 실현하였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 요셉은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살았고 자신을 잘 발견하였으며 그것을 훈련하였고 고난에 굴하지 않고 인내하면서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서 국무총리로서의 자질을 충분히 준비할 수 있었다. 노예로 있으면서 집안 살림의 총무역할, 감옥에서도 모든 죄수들을 관리하는 일을 하였으며 늘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 하나님의 마음을 알았고 하나님의 경륜을 깨달아 가는 자였다.

5.  용서와 화해

그러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드라마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요셉은 자신을 죽이려 했던 그리고 자신을 팔아 넘겼던 형제들을 만나게 된다. 야곱과 그 자손들이 있었던 곳에도 흉년이 찾아와서 먹을 양식이 없게 되자 이집트에 곡식이 풍족하다는 소문을 듣고 양식을 얻고자 애굽으로 오게 된 것이다. 웬만한 사람들은 형제들을 추궁하고 심문할 것이다. 좀 과격한 사람들은 형벌을 주거나 죽였을지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요셉은 달랐다.  그들을 용서하고 받아 들여 주었다. 물론 바로 화해하지는 않았다. 형제들의 진실된 회개를 파악한 후에 화해하는 요셉을 볼 수 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은 일흔 번에 일곱 번씩이라도 용서하라(마18:22)고 하시고 일만 달란트 빚진 자의 비유를 통하여 무조건적인 용서를 우리에게 가르치신다. 그러나 화해에 대해서는 할 수 있거든 너희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 하라(롬12:18)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다.  제단에 예물을 드리기 전에 형제와 먼저 화해하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화해는 공동체 안에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할 수 있거든 이라는 전제가 붙는다. 강도가 나를 칼로 찌르고 돈을 빼앗아 갔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그를 용서할 수는 있지만 그와 더불어 화평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요셉은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었기에 이러한 신약의 진리들이 그 의 삶 가운데에서 이미 드러나고 있음을 우리는 보게 되는 것이다.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형제들, 자신을 유혹하고 모함한 보디발 장군의 아내, 자신의 진실을 몰라 준 보디발 장군, 자신의 은혜를 2년 동안이나 알아주지 못했던 떡 맡은 관원 등 얼마든지 복수할 수 있었지만 요셉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 때 그 때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용서하였다는 것을 그의 성실한 삶, 형통한 삶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다.

6.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요셉

하나님 앞에서의 자아실현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은 우리의 삶이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하나님의 마음을 이해하는 자, 하나님의 경륜을 이해하는 자로 자라가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믿음으로 요셉은 임종시에 이스라엘 자손들의 떠날 것을 말하고 또 자기 해골을 위하여 명하였으며’(히11:22)라고 기록하고 있다. 요셉은 하나님의 계획과 자신의 조상들을 통해 말씀하셨던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바라보면서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야곱이 자신의 아들들을 축복하면서 장자와 차자에게 손을 바꾸어 얹는 것을 보면서도 결국은 아버지를 통한 하나님의 축복을 순종하면서 받아들이는 자세를 볼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경륜과 일하시는 방법을 이해하고 순종하고 바라보며 따라야 하는 것이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