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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산생태체험관 별샘이 들려주는 숲이야기 '칠엽수'

작성자별지기 박경숙|작성시간20.09.18|조회수87 목록 댓글 0

개운산 정상에는 마로니에마당이 있어요.



주변에 커다란 칠엽수들이 많이 심어져 있어서 '마로니에마당'이라 부르게 되었지요.

칠엽수는 낙엽이 지는 큰키나무로 높이 30m 정도까지 자랍니다.



손바닥 모양의 잎은

보통 7장의 작은잎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5장~9장의 잎도 찾아볼 수 있어요)


       


잎 뒷면은 연녹색이며

잎맥 위에는 털이 있어요.



암수한그루로

5월에 가지 끝에 커다란 꽃송이가 달려요.


꽃이 진 자리에 매끈한 칠엽수 열매가 여물어가고 있어요.

열매는 황갈색으로

껍질이 3개로 갈라지며

안쪽에 적갈색의 종자가 1개 들어있어요.


  


맛있는 밤과 비슷하게 생겨서 사람들이 칠엽수 열매를 주워가기도 해요.

하지만

칠엽수 열매를 먹으면 복통을 일으킬 수 있어요.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 열매지요.


우리는 흔히

칠엽수와 마로니에를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지만

칠엽수와 마로니에는 서로 다른 나무랍니다.

칠엽수는 일본이 고향이고

마로니에는 유럽이 고향인 가시칠엽수를 일컫는 말이지요.

가시칠엽수는 열매 겉에 가시가 있어요.


                  


칠엽수의 겨울눈은

끈적거리는 나뭇진으로 덮여 있어요.

나뭇진에 붙은 벌레들은 옴짝달싹 못하지요.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법이 대단합니다. 

추운 겨울을 보낸 겨울눈에서는

봄이 되면

잎과 꽃이 나온답니다.


칠엽수의 동글동글한 열매는

개운산 마로니에마당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훌륭한 놀잇감이지요.

경사진 곳에서 떼구르르 굴려보기도 하고

모자 안에 던져넣기도 하고

막대로 열매를 치면서 목적지까지 도착하여 동그라미 안에 넣는 홀인원 놀이도 하고


7살~초등 저학년 어린이들은

양 팀으로 나뉘어서 진행하는

역동적인 아이스하키놀이를 좋아하지요.


칠엽수 열매만으로도

행복한 숲체험을 할 수 있어요.


칠엽수의 꽃과 열매 사진을 제공해 주신 개운산 유아숲지도사 위0숙 선생님!

가시칠엽수 열매 사진을 제공해 주신 개운산 숲해설가 정0심 선생님!

두 분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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