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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운산생태체험관 별샘이 들려주는 숲이야기 '식물의 겨울나기'

작성자별지기 박경숙|작성시간20.11.15|조회수394 목록 댓글 0

찬바람이 쌩쌩~

흰 눈이 펑펑~

추운 겨울이 오면 식물들은 추위를 어떻게 이겨낼까요?


<< 나무의 겨울나기 >>

1. 나뭇잎을 떨구어라

낮이 짧아지고 온도가 점점 낮아지면서 가을이 다가오면

나무들은

추운 겨울을 대비하여 나뭇잎을 떨구어요.

영양분을 만들어내던 초록마법사 나뭇잎에는

수분이 많기 때문에

영하의 기온에 나뭇잎이 얼면 가느다란 줄기가 얼고

굵은 몸통 줄기도 얼어서 터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나뭇잎을 떨구고 겨울을 보내요.


2. 겨울눈으로 추운 겨울을 견뎌라

추운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나뭇잎을 떨구었듯이

새봄을 맞이할 준비도 미리미리 해두었어요.

다음 해의 새봄을 준비했지요.

새봄에 잎이 되고, 꽃이 되고, 줄기가 되는 것들이

나무의 겨울눈 속에 숨어있어요.


따뜻한 털옷을 입은 목련의 겨울눈



찬바람에도 끄떡없는 가죽질의 비늘옷을 입은 벚나무의 겨울눈



곤충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진액으로 감싼 산철쭉의 겨울눈


<< 풀꽃의 겨울나기 >

1. 한해살이 (씨앗으로 겨울을 보내요)

씨앗에서 싹을 틔우고

꽃이 피고

씨앗을 맺은 후 같은 해에 스러져가요.

제비꽃


2. 두해살이 (로제트형으로 겨울을 보내요)

가을에 싹이 나서

로제트형의 잎으로 겨울을 나고

다음 해에 꽃이 피고 씨앗을 만들어요.

* 로제트 : 바람을 피하고 햇빛을 잘 맞이하기 위해 땅에 납작 엎드려 펼쳐진 모습이

                                             마치 장미꽃잎을 닮아서 로제트라 불려요.

달맞이꽃


3. 여러해살이 (뿌리줄기, 알뿌리로 겨울을 보내요)

꽃이 피고 씨앗을 맺은 후

땅 위의 잎과 줄기는 죽지만

땅 아래에 있는 뿌리줄기 또는 알뿌리는

다음 해에 싹을 틔우고 꽃이 피어요.

백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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