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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혼상제

작성자조대주(청)사무국장|작성시간10.07.10|조회수44 목록 댓글 0

관혼상제

관례
관례(冠禮)란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었음을 나타내기 위하여 하는 예식(禮式)이다. 남자는 15세가 넘어 20세 미만에 땋아내렸던 머리를 올리고, 머리에 복건(僕巾), 초립(草笠), 사모(紗帽),탕건(宕巾) 등의 갓(冠)을 씌우는 의식을 행하였다.
이것은 일상 생활에 있어 이제부터는 철이 없는 어린 아이가 아니라 예의를 지켜야 하고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주어졌음을 인식시키고 또 밖으로는 맡은 바 일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자기의 원리를 주장할 수 있게 하고, 그래서 어른으로 대접을 받게 하는 데 그 의의와 목적이 있다. 그래서 혼인도 관례를 치른 다음에야 할 수 있다.
혼례
혼인이란 남녀간의 결합을 일정한 의식을 거쳐서 사회적으로 공인을 받는 것이다.
현행 혼례에는 크게 재래식 구식혼과 서구식 신식혼, 종교의식 등으로 치르는 혼인이 있다. 결혼식의 절차는 세계각국마다 그들의 풍속에 따라 다르지만 선진국일수록 그 제도와 절차가 매우 간결하다.
특히 유럽이나 미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결혼식은 우리나라와 같은 복잡하고 형식화된 절차 없이 당사자가 합의한 날에 어느 때라도 교회나 특별히 지정된 장소에서 목사나 신부의 주례로 간단히 결혼식을 올림으로써 부부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예법에 따라 행해진 혼례 절차는 매우 번거로웠다. 그 근본은 무조건 성대히 하는 것이 아니라 간결하면서도 정중히 하는 것이 혼례의 의의이다. 따라서 현대식 혼인에 있어서도 옛날의 도의를 벗어날 수 없으며, 시대의 변천에 따라 간소화하고 현대화하자는 뜻에서 가정의례준칙이 발표되었다. 결혼식이 형식과 절차를 무시할 수는 없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두 사람이 앞으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할 수 있도록 꿈과 신뢰와 사랑을 다지는 의식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례
상례란 사람이 죽어서 장사 지내는 의식 절차로서 임종(臨終)에서 염습(殮襲).발인(發靷).치장(治葬).우제(虞祭).소상(小祥).대상(大祥).복제(服制)까지의 행사를 가리킨다.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그가 일생동안 함께 살아오든 가족.친척.친지들과 영원히 작별하는 것이므로 참으로 슬프고 엄숙하다.

상례는 이러한 슬픈 감정을 질서 있게 표현하면서 마지막 이별의 예를 다해 치러야 하나, 예는 너무 소흘해서도 지나쳐서도 안 되고 그 때의 형편과 사정에 따라 진심에서 우러나와야 한다.
우리의 관혼상제 의례 중에서 가장 엄숙하고 정중하며 그 절차가 까다롭고 이론이 많은 것이 상례이다. 이는 중국의 <<주자가례>>를 원류로 오랜 시대적 변천 속에서도 오늘날까지 연연히 우리들의 관습으로 이어져 왔다. 그처럼 까다롭고 엄격한 옛 법에서도 "예를 다하여 장례를 지내되 지나친 공경은 예의가 아니다." 라고 하였으니 형편에 따라 허례허식에 기울지 않아야 할 것이다.

시대가 변한 만큼 장례 절차도 우리의 생활 감정과 일치되어야 한다.

많은 우리의 풍습이 현대화함에 따라 다소 없어졌지만, 종교계의 특별한 상례가 아닌 일반적인 상례는 옛날 상례와 비교하여보면 크게 바뀐 것이 없는 것을 볼 수 있다.

제례
조상에 대한 숭앙심과 추모에 뜻을 두고 기념하는 것이 제사이다. 현대에 이르러 물질주의 영향으로 말미암아 조상에 대한 공경심이 고잘되어 가고 있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끔 해 주신 조상의 은혜에 성심으로 감사할 줄 아는 지정한 추모의 정을 지녀야 한다.

우리나라에 제사가 언제부터 조상숭배의 의식으로 구체적인 틀을 잡았는지는 확실 하지는 않다. 그러나 시족사회 때부터 조상의 영혼을 섬김으로 후손의 번성을 기원하고, 재앙을 예방하기 위해 행해졌던 것이 조선시대에 이르러 유교문화와 더불어 전래되어 제례의 형식으로 정형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수백년 동안 5대봉사(五代奉祀)로 종손집 장남이 제사를 지내왔다. 이것은 동방예의지국이라 불리어 온 우리 민족의 자랑이었다.
따라서 남의 이목이나 허영심에서 벗어나 진정한 추모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검소하고 담박, 단정한 제수를 마련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제사가 갖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시대에 맞는 의식 절차를 모색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요즘 많은 가정에서 가정의례준칙의 영향으로 혈육의 정을 실감할 수 있는 부모(父母), 조부모(祖父母)만 기제(忌祭)를 모시고, 그 위의 조상들은 묘제(墓祭)로 모신다.

일반적으로 제사는 기제사, 묘제사, 절제사로 한다. 이 외에도 가족 진지와 더불어 사회적 관계에 있는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추도식과 위령제가 있다.

제례란 사례(四禮)중의 하나이며, 제사(祭祀)를 지내는 예를 말한다.
제사는 조상이나 신령에게 음식을 올리고 정성을 표하는 예절의 의식으로 제사를 지내는 순서, 형식을 총칭하기도 한다.
제례는 곧 조상숭배제의(祖上崇拜祭儀)이며, 조상숭배는 오늘의 나를 있게 해주신 조상을 기리는 관념에 바탕을 둔 것으로 가신신앙(家神信仰)으로까지 승화된 것이며 이러한 조상숭배는 곧 국가에 대한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사람이 죽으면 그 자손 이하 친족, 친지가 슬픔 속에서 장사를 지내고 조상의 은덕을 추모하여 정성으로 기념하는 것이 제사이다.
제례는 복잡한 형식보다 그 마음가짐이 더 중요한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은 현대 문물에 의하여 조상에 대한 현대인들의 공경심이 희박해진 결과라 할 것이다.
나를 낳아 길러주시고 돌봐주신 부모님들이나 오늘의 나를 존재하게끔 해주신 조상에 대하여 정성을 다하고 예로써 모시는 것이 자손으로서의 당연한 도리이다.
생활이 복잡하고 일에 쫓기는 현대인일지라도 1년에 한 번 돌아오는 기일(忌日)만이라도 보은의 뜻으로 예를 지켜야 할 것이다.
예는 마음의 정성(精誠)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특히 제례에 있어서는 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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