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주름진 손
초우 박소연
세월이 고여 깊 어진 골 사이로
내 이름 석 자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마를 날 없던 물기 어린 손바닥과
거친 풍파 맞으며 굳은살 박인 손등
그 주름은 나를 위해 보낸
고요했던 기도문이었습니다
부끄러움 몰라 투박해진 마디마디가
오늘따라 유난히 시려 보입니다
세상 가장 고운 비단보다
내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 안는 것은
오직, 닳아진 손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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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주름진 손
초우 박소연
세월이 고여 깊 어진 골 사이로
내 이름 석 자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마를 날 없던 물기 어린 손바닥과
거친 풍파 맞으며 굳은살 박인 손등
그 주름은 나를 위해 보낸
고요했던 기도문이었습니다
부끄러움 몰라 투박해진 마디마디가
오늘따라 유난히 시려 보입니다
세상 가장 고운 비단보다
내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 안는 것은
오직, 닳아진 손길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