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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작품방

엄마의 주름진 손

작성자초우 박소연|작성시간26.06.17|조회수9 목록 댓글 0

​엄마의 주름진 손

 

                            초우 박소연

 

​세월이 고여 깊 어진 골 사이로

내 이름 석 자가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마를 날 없던 물기 어린 손바닥과

거친 풍파 맞으며 굳은살 박인 손등

그 주름은 나를 위해 보낸

고요했던 기도문이었습니다

 

​부끄러움 몰라 투박해진 마디마디가

오늘따라 유난히 시려 보입니다

 

세상 가장 고운 비단보다

내 마음을 평온하게 감싸 안는 것은

오직,  닳아진 손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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