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영하는 날!
광식이가 꼭 온다고 한 날입니다.
상민이도 오면 좋겠는데...
그래서 한창 들뜬 마음으로 창동 청소년 수련관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한 통의 전화...
"쌤! 차를 놓치고 태민이 깨우다가 늦어서 아직 출발 못했어요. 어떻게 해요?"
"누구누구 있는데?"
"영도, 광식, 상민 있어요."
"할 수 없지. 택시 타고 와라."
12시 20분 셔틀을 타면 공짜로 올 수 있는 것을 왜 또 택시냐고요?
택시 값 5200원 괜히 지출됩니다.
특별히 오늘은 광식이와 상민이가 오니까...
그런데 또,
상민과 광식이 수영복을 사주는데
영도가 물안경 안 사준다고 졸라댑니다.
시간은 자꾸 지나는데 애들은 수영 가고 싶은데
영도가 딴지를 걸어요~~~~휴!
물안경을 사들려 보냅니다.
앗! 그걸 사주면 안 되는데 카드에 돈이 없습니다.
담주엔 뭘 먹고 사나...
근데 당장 애들이 나오면 밥을 사줘야 하는데 큰일입니다.
제 카드를 긁는 수 밖에요. ㅠ ㅠ
셔틀버스를 타고 스쿨제프 카페로 이동 후,
짜장면을 시키자고 하더니,
볶음밥 5개에, 짜장면 1개, 탕수육 대 1개를 시키는 것이다.
오, 마이 갓!
52000원 되시겠습니다.
눈물을 머금고 계산합니다.
그리고 오늘은 또 영어 멘토 샘이 오시기 때문에
동민이랑 상민이 태민 모두 영어를 공부합니다.
그런데 오늘 영도가 미운짓을 합니다.
영어를 안하고 쿨쿨 잡니다.
참았지요~~~~~
집에 가려고 보니,
아까 먹었던 중국집 그릇 들이 나뒹굴고 있는 거예요.
"정리 안하면 집에 안간다."
그런데
말을 안 듣고 걸어가겠다는 둥
치우는 것 샘이 마저 하시라는 둥
동민이가 속을 긁습니다.
드디어 폭발!!!!!!
"걸어가! 꼭 택시 타고 가야 돼? 그래 걸어가!!!!!"
돌아서 와 버렸다.
휴!!~~~ 속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