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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대 석탄기에 생겨 페름기 말에 절멸한 원생동물군. 고등유공충에 속한다. 명칭은 방추라는 라틴어명 fusus에서 유래하며 방추충이라고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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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생대 석탄기에 생겨 페름기 말에 절멸한 원생동물군. 고등유공충(高等有孔蟲)에 속한다. 명칭은 방추(紡錘;북)라는 라틴어명 fusus에서 유래하며 방추충이라고도 한다. 푸줄리나는 원래 G.F. 발트하임이 1829년 러시아의 모스크바 분지의 상부석회층에서 나온 쌀알꼴화석(처음에는 매우 작은 두족류로 생각되었다)에 붙인 속명 Fusulina였으나, 차츰 가까운 종·속이 많이 확인되어 군(群) 전체를 가리키는 용어로서도 쓰이게 되고, 분류상 독립된 목 Fusulinida가 되었다. 남극대륙과 오스트레일리아 이외의 세계 각지에서 나오며 고생대 후반의 해생무척추동물(海生無脊椎動物) 중에서 두족류와 함께 지층의 구분, 연대 대비, 고생물지리구(古生物地理區)의 인정 등에 중요한 군이다. |
형태 겉껍데기는 석회질이고 연체부 화석은 알려져 있지 않다. 껍데기의 외형은 렌즈형·원판형·원통형·방추형·구형 등 여러 가지이다. 껍데기의 벽은 축둘레에 소용돌이모양으로 돌면서 순차적으로 형성되어 가는데 껍데기의 앞면은 다음 성장단계에서 덮여 내부의 격벽(隔壁)이 된다. 격벽은 평평한 것부터 심하게 물결처럼 구비친 것까지 여러 가지로 변한다. 이렇게 벽과 격벽으로 만들어진 내부를 실(室)이라고 하며, 각 실 사이는 중심부에 있는 초실(初室)에서 뻗어나온 터널로 연결되어 있다. 격벽과 격벽 사이에 격벽과 평행으로 형성된 조금 짧은 칸막이를 부격벽(副隔壁)이라고 한다. 부격벽은 축과 직교하는 선회방법으로 발달할 때도 있다. 껍데기에는 치밀층으로 된 것, 위·아래에 침전층이 추가되어 합계 3층으로 된 것, 치밀층 밑에 투명층이 형성되어 합계 4층이 된 것, 치밀층 밑에 빗살모양의 케리오테카라고 하는 층이 추가된 것 등이 있다. 껍데기의 미세구조는 특히 중요한 형질로 과(科) 단위를 분류하는데 사용된다. 지금까지 약 140속, 3000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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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통·진화 푸줄리나는 석탄기 초기에 미립질 껍데기류인 소형유공충에서 분리되어 고생대 말 에 절멸될 때까지인 약 1억년 사이에 급격히 진화하였다. 처음에는 석탄기의 에오스타펠라처럼 수 100μm 크기의 렌즈형인 것이 차츰 커져서 구형·방추형·긴원통형으로 변화하였으며, 이 동안 벽의 조직과 구조도 차츰 복잡해졌다. 가장 큰 것은 페름기의 폴리딕소디나처럼 길이가 수㎝나 되는 것이 있다. 또한 계열에 따라서는 니포니텔라처럼 축 둘레에 선회하는 벽이 풀려진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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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푸줄리나 화석은 주로 석회암이나 석회질 사암과 이암(泥岩)에서 나온다. 살았을 때는 외양성의 따뜻한 천해(淺海)에 적응하여 저생생활(低生生活)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슈도슈바게리나 또는 페르베키나처럼 껍데기가 비교적 얇고 구형으로 부풀어서 실(室)이 큰 것은 부유성생활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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