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쿡 의학소설 '복제인간'을 읽고

작성자2522양윤정|작성시간05.02.12|조회수359 목록 댓글 0

   로빈쿡의 의학소설 '복제인간'을 우연히 도서관에 갔다가 보게 되었다.

요즘 과학생각에서 다루는 내용인 복제와도 관계있는데다가 서두가 꽤 재미있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한번도 들어본적 없던 의학소설이란 말이 흥미를 더욱 자극했다. 

   소설은 두 하버드 여대생이 윙게이트 불임 클리닉의 광고(난자를 기증하면 4만 5천달러를 준다는)를 보고 그곳에 전화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난자를 기증하고 받은 돈으로 보스턴의 유명한 콘도를 한채 구입하고 남은 돈으로 1년간 이탈리아의 베니스로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1년이 지난후 여대생 둘은 자신들의 난자를 이용해 불임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을 아기를 찾고 싶은 강한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그들은 신분을 위조하고(자신들이 난자를 기증했다는게 병원에 기록이 돼 있을텐데 신분을 위조하면 좀더 확실하게 속일 수 있잖아.) 윙게이트클리닉에 자신들이 기증한 난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직장을 얻는다. 하지만 막상 직장을 얻고 그곳에서 정보를 살짝살짝 캐낸 결과 윙게이트 클리닉이 하나의 거대한 비밀로 이루어져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이 뒤에도 계속 스릴 넘치는 두 여학생의 정보를 얻기 위한 투쟁과 모르는 사람이 자꾸만 정보를 캐내가던 것에 불안을 느끼고 있던 직급 높은 직원들 간의 쫒고 쫒기는 사건들이 발생하다가 드디어 두여학생은 자신들의 난소를 통째로 병원에서 떼어갔고 병원에서 끊임없이 복제인간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과 그밖의 많은 비밀들을 알아낸다. 그뒤로도 계속 스릴 넘치는 스토리가 계속된다.................................결말은 말하지 않겠다. 여러분들이 직접 읽어보길 적극 권한다.

   소설 복제인간은 정말 재미있었다. 작가가 의학박사이고 현재 의사라는데도 이렇게 생생하고 실감나는 소설을 쓸 수 있었는지 놀라웠다. 소설에서 보면 복제아기들은 다 바덴부르크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나로서는 필자가 일부러 이런 상황을 설정한 건지 아니면 복제인간이 탄생할 때 정말 바덴부르크 증후군을 지니고 태어나는지 궁금했다. 게다가 양쪽 홍채의 색깔이 각각 다르고 청각 장애가 있는 등 지금까지 몰랐던 복제인간이 태어날 때의 문제점들이 새삼 머리에 박혔다. 진정 인간복제는 과학과 인류의 발전을 위한 것일까, 아니면 개인의 이기심과 자만심의 표출일 뿐일까? 지금도 생명에 대한 존엄성을 상실한 채 어디선가(이 소설안의 윙게이트 불임 클리닉과 같이) 진행되고 있는 인간복제 프로젝트의 위험성이 로빈쿡의 살짝 내포하고있는 경고처럼 느껴졌다.

  그럼 이만..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