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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사회공헌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자원봉사단 "담벼락이야기"

작성자신천지자원봉사단|작성시간14.05.21|조회수277 목록 댓글 15

 

 

따사로운 봄 햇살이 내리쬐는 날,

 

광주 남구 방림동에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개나리처럼 노란 조끼를 입은 오십여명의 봉사자들이 봄을 맞이하여

 

방림마을을 화사하게 수놓기 위해,

두손 가득 페인트통과 붓을 들고 나선 것이죠!

 

회색빛의 담장에 형형색색 물감들을 덧칠해서 이 마을에 봄을 선물하겠다고 나섰는데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말 아시나요?

 

노오란 조끼를 입은 봉사자들이

방림마을에 온 순간

이미 이곳은 환한 개나리꽃이 피어난 것 같습니다.

 

봉사자들과 함께 나온 호이!

한국에 온지 3년이 되어 벽화그리기는 처음이라는군요~

 

색다른 경험에 푹 빠진 호이! 호기심에 가득찬 얼굴입니다!

 

 

 

“이래뵈도 내가 왕년에 한 그림 했었다우~”


목장갑을 꼼꼼히 끼시고 채색을 하시는 어머님.

채색하시는 내내 젊었을 적 솜씨자랑을 하십니다.

“어머, 어머님, 너무 잘 하시네요~”


칭찬에 더욱 어깨가 으쓱해 지셔서 호호호 웃음을 연발하시는

어머님의 모습이 얼마나 소녀 같으셨던지~

방림동은 어머님께서 어릴적에 살았던 곳이었고 고향처럼 친근한 곳이랍니다.

소실적 추억이 서려있는 방림마을

뭔가 좋은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고 뿌듯하다며 웃음을 잃치 않습니다.

웃음소리가 담장 너머로 들리지 않는 삭막한 이곳에 담장을 넘어 웃음꽃이 번져나가고 있는 지금,

뭔가 좋은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예감이 듭니다.

 

올해로 벽화봉사만 3년째 해오신 벽화의 달인 김애순 봉사자!”

이젠 부드러운 하얀 도화지보다 거친 벽이 더 친근하다고 하십니다.

벽화를 완성하는 과정속에는 수고의 땀방울이 몇배로 더 필요하다고 하시네요.

왜냐하면 벽화는 밑그림을 그릴 하얀 도화지부터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거죠.

오랜 세월 묵혀져서 바래고 먼지가 껴버린 벽을 일일이 긁어 파내어

그림을 그릴만한 도화지처럼 만들어야 할 때,

그때가 가장 힘에 겹습니다.

온 얼굴 가득히 먼지를 뒤집어 썼을 때 포기할까도 싶지만,

그 순간만 참고 견디면 이렇게 희열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이 기다리고 있죠!

색이 덧입혀 질 때마다 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그것은 처음 고생을 겪어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거죠!

신난 우리 아이들~!

집에서 방 벽이며 장판이며 할 것 없이 어디든 낙서하다가

부모님께 혼이 났던 기억 하나쯤은 있으시죠?

그땐 왜 그렇게도 그게 재미있었는지...

도화지에 그리는 것보다 벽이나 담장에 그리는 재미가 쏠쏠했던 어린시절!

우리 아이들도 한참 낙서에 재미를 느낄 시기,

어른들을 따라 함께 나와 그리는 벽화는 참 신이 납니다.

“저는 화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야무진 소년의 대답에 힘이 넘쳐 납니다.

봄나들이 나온 미래의 화가님!

많은 작품 그려서 세상을 환하게 바꿔주세요~

그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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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만수무강 | 작성시간 14.06.09 남녀노소가 한마음한뜻되어 나아가는모습을보니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웅이♥ | 작성시간 14.07.07 아름답습니다.^^
  • 작성자러시아 | 작성시간 17.03.17 함께하는모습이 넘아름다워요~~
  • 작성자地淚 朴 | 작성시간 19.01.24 아름다운 만국소성은 담벼락부터ᆢᆢ수고 많으십니다.
  • 작성자목동 | 작성시간 19.01.24 거리에 생기를 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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