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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종이학을 접었던 기억이 있으신지요?
친구 생일선물을 주기위해,
어버이날 선물을 드리기 위해 또는,
짝사랑하는 이성을 위해...
색색이 색종이로 학을 접어 투명한 유리병에
하나하나 채우던 기억이 한번쯤 있으실 겁니다.
손끝이 아픈 줄도 모르고 밤에 잠을 줄여가며 접었던 아련한 추억.
감사하는 마음과 사랑의 마음이 있어
입가에 웃음을 짓게 하는 추억이기도 합니다.
그런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 행사가 지난 7월21일 있었습니다.
"6.25 참전용사 감사편지 철모 만들기"
이 행사는 보훈의 달을 맞아
평택역과 평택여중, 충원산, 공원 등 평택지역 전역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전쟁의 역사를 기억하고 참전용사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시작된 행사였습니다.
이 편지쓰기 캠페인은 6월2일~21일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신천지 요한지파 평택교회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쟁 관련 사진전시와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어른들 뿐 아니라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많은 시민들이 전쟁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성껏 감사의 편지를 써주었습니다.
그렇게 쓰여 진 감사편지는 모두 1,200장.
1,200장의 편지에는
꽃다운 나이의 청년들이 희생양이 되어 전장의 이슬로 사라진 분들에 대한 감사의 메세지.
살아남았지만 가슴 한구석에 지울 수 없는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메세지가 담겨있었습니다.
따뜻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이 편지들은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거쳐
철모모양을 만들어졌습니다.
'천 번을 접어야 종이학이 학이 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처럼
1,200장의 우리의 마음이 한 장 한 장 접혀
참전용사 분들의 마음에 전달되길 기원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접힌 감사편지 철모가 7월21일 [6.25 참전회]에 기증되었습니다.
6.25전쟁을 직접 겪었던 6.25참전회의 회원 분들의 깊은 주름과 전쟁을 기억하며
촉촉이 젖어드는 눈길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아무리 큰 사건이라도 조금씩 기억 속에서 사라집니다.
그러나 많은 생명들을 앗아간 전쟁의 역사는 잊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 위해 교훈으로 삼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신천지 요한지파 평택교회의 이번 행사는 그런 의미에서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