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 속의 말
홍성란
음성메시지 터치하자
팡 터지는 폭죽
"할머니 할아버지, 너는 내 보물이예요"
넣어둔
말도 웃음도 아기가 꺼내준다
즐거운 징후
해안가 거미집도 저런 집은 처음이라 지나가던 대충大蟲이 들여다보고 있으니, 잘생긴 저 호랑거미 들인 공 있었네
발길 붙들어 맨 건축술 하며 처세술 하며 사로잡힌 대충이야 보건 말건 자는 시늉, 우주의 누가 또 알까 바닷가 이 소식을
알고도 속아주는 그 즐거움이 즐거워 범[虎]은 커녕 벌레도 날벌레로나 낚여서, 고요한 호랑거미 가까이 거듭 돌고 돌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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