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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술이야기

[스크랩] 쿵후란 무엇인가

작성자김수로왕|작성시간08.01.17|조회수193 목록 댓글 0

중국에서는 중국무술을 총칭하여 우슈(wushu 武術)로 통일되었으니, 중국무술을 체력증진과 국위선양을 위한 스포츠종목으로 변화시켜 올림픽에 진입시키고자 하는 중국의 입장으로 볼 때 매우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다.

그러나 대만(臺灣)에서는 민국시기에 쓰이던 국술(國術)이라는 용어를 아직도 사용하며 기타 국가에서는 쿵푸(kungfu 功夫)라는 용어를 애용한다. 중국에서는 한어병음이라는 중국어 로마자 표기법을 제작하였고 국제적으로 인정을 받아 중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할 필요가 있을 때는 모두 한어병음을 사용한다.

그러므로 공부(功夫,工夫)의 로마자 표기법은 마땅히"gongfu" 가 되어야 하지만 구미에서는 일찍이 웨일드자이드식 표기법이 정착되어 "kungfu"로 표기되던 것이 굳어져 아직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웨일드 자이드식 표기법에서 "kungfu"의 발음은 "꽁푸"에 가까우나 이를 모르는 일반 사람들이 영어식으로 그대로 읽어 "쿵후(쿵푸)"로 국내에 소개되었다.

이는 "wushu"가 "우쑤"에 가까우나 영어식으로 읽어 "우슈" 라고 국내에 소개된 것과 같은 현상이라 볼 수 있다.

현대중국정부가 제정한 중국무술의 공식 명칭인 "wushu"가 현대공식중국무술(즉 스포츠경기종목의 일종)이라는 함의를 갖게 된 이후로 "kungfu"는 "민간전통중국무술"이라는 특수한 함의를 갖게 되었다.

"功夫"는 "功+夫"이며 여기에서 실재의미는 "功"에 있고 "夫"는 접미사로 실재의미는 없다. 의자(椅子)에서 "子"가 "아들"이라는 실재의미가 없이 단지 접미사로 쓰이는 것과 같이 "夫"도 "남자(사나이)"라는 실재의미가 아니라 단지 접미사로 쓰인 것이며 이러한 경우 "夫"는 경성(輕聲)으로 읽어야 한다.

중국어에서의 "功夫는 주로 "숙련정도" "노력" "시간"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러므로 "功夫"는 무술만을 지칭하는 것은 아니며 "中國功夫"라고 하여야지만 중국무술이라는 의미를 갖게 된다.

본래 문무(文武)의 구별이 없이 사용되던 포괄적인 "공부(工夫 /功夫)"가 한국에서는 문(文)만을 지칭하게 되어 지식습득의 방면에만 사용되고, 구미를 거쳐 들어온 "kungfu(功夫/工夫)"는 무(武)만을 지칭하여 무술습득의 방면에만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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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마샬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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