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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어느 사찰에서

작성자운경 이 현 숙|작성시간26.06.12|조회수16 목록 댓글 0

어느 사찰에서    /   이 현 숙


북한산  줄기 타고  사뿐이 앉은

아늑한 골짜기에 자리한 유명사찰
도심 끝자락에 숲과 계곡의 품속


짙푸른 녹음 따라 마음은 호수요
조용한 발걸음 하나 둘 옮기니
얽힌 머리 속 먼지도 달아난다

나란히 줄이은 수많은 토기 항아리
맑은 햇살에 귀여움이 반짝거리는
저 항아리 속엔 무엇이 들어있을까

열기를 피한 사찰의 찻집
시원한 자리에 수제 쌍화차와 빙수

뜨거워진 체온을 개운하게 식힌다


자작나무를 닮은 쭉뻗은 은행나무숲 

둥글게 마주보며 손을 높이 들고

하늘을 찌를 듯이 우리나라 만세를 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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