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출렁다리 / 이 현 숙
바다 위에 길 하나 놓여
파도와 바람 사이를 건넌다
한걸음 옮길 때마다 출렁출렁
얼어 붙은 마음도 함께 흔들린다
발아래 깊은 물 빛이 흐르고
머리위는 갈매기 한 마리
하늘 끝을 향해 날아간다
두려움은 잠시 발끝에 머물고
용기는 가슴속에서 자라나
흔들림 속에서도 이어간다
바다를 품은 다리위에서
또 하나의 꿈을 건너고
수평선 너머로 번지는 햇살처럼
오늘의 희망 한 줌 마음에 담아본다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