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온후 아침 방문을 열면
작은 화단에 투명한 보석을 달고
은은한 향기를 흩뿌리며 너는 날 반겼어 .
너의 화려한 자태는
내 시선을 붙들고 물결처럼 가슴에 들어 앉았지
널 좋아 했던 나는
가끔 주인도 없는 낯선 집 마당에 들어가 한참을 들여다 보기도했어.
쨍쨍한 햇살아래 당당하게 서있는 넌
잎 겨드랑이엔 검은 구슬을 달고
긴 줄기끝 초록 봉오리는
주홍으로 활기차게 하나 둘 피어날 준비를 하지.
마침내 꽃잎을 뒤로 한채 하늘을 향하고
활짝 핀 네 모습은 피겨 선수처럼 우아했어.
가끔 힘들때면 널 보며 잔잔한 여유속에 위로와 힘을 얻고
내일은 맑음이라고 미소지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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