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가구 구입 및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통원목 가구가 좋을까, 집성목 가구가 좋을까 (집성목은 다시 솔리드 판넬과 핑거조인트 판넬 등으로 나뉠 수가 있겠지요)
하드우드 재질이 좋을까, 소프트우드 재질이 좋을까 고민이 되실 것입니다.
일단 저희 공방은 가지고 있는 장비의 한계 등으로 통원목은 거의 다루지 못합니다. 그것은 현재로썬 먼 꿈이지요.
여러가지 이점 때문에 집성목, 그 중에서도 나뭇결과 옹이를 자연스럽게 살린 편인 솔리드 판넬을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통원목도 그렇지만,
솔리드 판넬은 다시 하드우드 재질과 소프트우드 재질로 나뉘어지는데요,
말 그대로 좀더 단단한 나무, 좀더 무른 나무의 개념입니다.
하드우드는 활엽수 계열로 훨씬 느린 속도로 자란다고 합니다.
소프트우드는 침엽수 계열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자라지요.
하드우드는 좀 무겁긴 하지만 단단한 편이기에 흠집 등도 덜하고, 색과 무늬가 아름다워 도색 없이도 많이 사용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는데요, 소프트우드에 비해 판넬 한 장당 가격이 약 3배 정도에 달합니다.
거기에 노임까지 더해지면 최종 가격이 상당히 높아지므로, 아무래도 수요층이 얇을 수밖에 없겠지요.
저희 쓰다듬다는 특정 계층이 향유하는 가구가 아닌,
좀더 다양한 분들이 일상 속의 작은 아름다움을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일부 목수들은 소프트우드 계열인 소나무, 스프러스, 삼나무 등을 가구에 적합하지 않은 나무로까지 폄하하기도 합니다만,
그보다 더 무른 오동나무도 전통적으로 백년 가구로 사용되어 온 것이 사실이므로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무르기에 사용하며 생기는 흠집이 걱정이긴 하지만,
그것이 심하면 어떻게든 유지, 보수하는 방법이 있고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생활 흔적이 생기는 것은 자연적인 소재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일 수 있겠지요.
또 저희는 도색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과하지 않고 적절한 색의 사용은 일상을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지점이라 여기거든요.
저희 공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소나무와 스프러스, 삼나무 등은
수성 페인트와 수성 스테인, 수성 바니쉬를 사용하여 색을 내고 마감하기 좋은 나무들입니다.
그래서 저희 쓰다듬다에서는 소프트우드를 선택하여 사용하고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