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
시간은 흘러가고
사랑은 머물다가
지나가고
사람은
휩쓸린다
들어가면
세상이 잊혀 진다
눈내리는 겨울도
자작나무 잎사귀
녹옆 돋는
나른한 봄도
물안개
피어나는
여름날의 아침도
숲속의 단풍이
곱게 물드는
늦 가을도
숱한 얘기가 숨어 있다
걷는동안
모르는 여자와
남자와 젊은이와
어린이와
발걸음이 맞춰진다
나이를 세기가
미안해
푸른 청년들과 함께하고
친구와 어울리고
유모차에 앉아 있는 애기와
눈맞춤 한다
행복이란
가질 수 없고
그때 그때
느끼고 함께
하는 것이다.
숨결을
자연과 나누고
호흡하고
페속에 집어넣어
깨끗이 씻어 준다
언젠가
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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