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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490차 수락산 석림사 계곡 라이딩 <결과>

작성자차성근|작성시간26.06.29|조회수69 목록 댓글 0

★일시;2026. 6.28(일) 09;30- 14;30

★코스;옥수역-응봉역-중랑천-청계천-중랑천-상도교-세월교-가도교-동일로-박세당고택-노강서원-석림사-장암역(35km)

★참가;마라톤킴, 블랙캣, 람보림, 오벨로, 스머프차

 

                                                                                  -노강서원-

 

어느덧 2026년 전반기가 끝자락이다. 이번 라이딩을 끝으로 여름휴가를 맞이하고 9월부터 새로 시작한다. 여행지는 수락산 석림사계곡이다. 예전에는 가끔 갔지만 오래간만에 가는 여행길이다. 바이크 손대장이 이 세상을 하직한지도 1년이 조금 지났지만 아직도 뇌리에 강하게 남아있다. 아직  떠날 나이가 아닌데 너무 일찍 떠나가 지금도 그리움이 가득하다. 그래서 바이크 손대장 거주지를 지나가는 코스를 선정하였다. 여정의 시작은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옥수역 한강자전거 길이다. 옥수동은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두뭇개가 되었고 이를 한자어로 표현한 것이 두모포이다.

 

세종대왕이 두모포에서 대마도 정벌 출정식을 열었다. 이종무 등 8명의 장수에게 대마도 정벌을 위한 출정 명령을 내리고 15일만에 대마도를 정벌하고 승리하였다. 옥수동에는 조선시대 독서당이 있었다. 독서당은 조선시대에 국가의 중요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국가에서 세운  학문 연구 기구이다. 그리고 경상도와 강원도 지방에서 나는 농산물과 목재는 물론 남한강을 경유하여 오는 세극선(나라에 조세를 내는 곡식을 운반하는 배)이 모두 집결했던 조선시대 한양 물류의 핵심 거점이었다. 하늘은 비교적 맑고 햇살은 따사롭고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다. 람보림 선두로 일사분란하게 중랑천으로 내달린다.

 

안내자는 독도법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시행착오가 없다. 람보림은 바이콜 창설 초기부터 시종일관 안내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래서 콘닥이란 별칭을 얻었다. 중랑천은 하폭이 꽤 넓은 하천이다. 수변에 각종 스포츠 시설과 파크골프장, 정원, 화장실, 쉼터 등이 잘 조성돼 있다. 동대문구에서 관리하는 중랑천은 자전거길을 따라 장미꽃밭으로 조성하여 지나가는 라이더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덩쿨 장미는 이미 졌지만 이곳 장미는 아직도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다. 뒤꽁무니에서 쏜살같이 달려오는 로드 바이커는 상당히 위협적이다. 옆으로 스치듯이 살짝 지나간다.

 

라이딩하는 동안에는 정신을 팔면 안된다. 앞을 주시하면서 앞 뒤간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그래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숨고르기 시간은 안내자에게 달려 있다. 15km를 한달음에 달려온 뒤 휴식을 하였다. 통상 8-10km를 달린 뒤 휴식을 하지만 오늘은 좀 많이 달렸다. 쉼없는 삶은 고달픈 삶이다. 쉼은 에너지를 재충전해 주는 보약이다. 상도교를 지나면 중랑천 세월교가 나온다. 이곳을 통과하여 가도교(도로나 철로 위에 놓아 건너갈 수 있게 만든 다리)를 건너면 동일로를 만난다. 수락산 석림사로 가는 길목에 박세당고택이 있다. 뒤에는 수락산, 앞에는 도봉산이 정면으로 보이는 명당이다.

 

박세당은 조선 현종 1년(1660) 과거에 급제해 벼슬자리에 올랐으나 40세에 관직을 그만두고 학문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쓴 실학자이다.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터득한 것을 토대로 농학서 '색경'을 저술했다. 박세당 고택은 문이 잠겨있어 울타리 너머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석림사로 가는 길에 노강서원이 있다. 노강서원은 박세당의 둘째 아들 박태보(1654-1689)을 기리는 사당이다. 박태보는 1689년(숙종 15)에 인현왕후 민씨의 폐위를 반대하다가 진도로 유배 가던 중 노량진에서 숨을 거두었다. 1694년(숙종 20)에 모든 죄를 사면 받고 영의정의 벼슬을 받았다.

 

노강서원에서 약 100m 거리에 석림사 일주문이 있다. 일주문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오찬장소인 수락산 숯불닭갈비 식당으로 향한다. 닭갈비살은 바이크손대장이 가장 선호하는 음식이다. 이곳에 올 때는 바이크손대장과  자주 먹었다. 닭갈비는 양념 닭갈비(15,000원)와 소금 닭갈비(15,000원)로 나뉜다. 닭갈비는 닭가슴살과 닭넓적다리를 소금이나 양념에 재워서 석쇠에 구어먹는 요리다. 여기에 마늘과 상추를 곁들여서 먹으면 건강에도 좋다. 닭살이 연하여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노인들이 먹기에도 편하다. 즐겁게 웃음꽃을 피우면서 미식을 만끽하고 장암역으로 향한다.

 

원래 계획은 원점회귀하도록 되어 있으나 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려 장암역에서 상황을 종료하였다. 바이콜 전사들과 함께 하는 라이딩은 언제나 즐겁고 행복하다. 그래서 자전거를 영원히 떠날 수 없다. 사는 날까지 바이콜 전사들과 함께 여생을 즐길 것이다. 이것이 노후의 삶의 철학이다. sd16 바이콜릭스(Bikeholics) 브라보!

 

 

옥수역 한강 자전거길

상계교에서 숨고르기

중랑천 자전거길(도봉구)

윈쪽 검은 건물이 도봉구청

중랑천 세월교를 건너서 도봉산을 배경으로

밀바하면서 가도교 위로 올라오는 중 

수락산 석림사로 가는 길

박세당 고택

바깥에서 본 박세당 고택

노강서원으로 올라오는 중

ㅡ블랙캣이 힘들어서 밀바하면서

노강서원 유래를 유심히 살펴보는 블랙캣

풍경이 멋진 노강서원을 배경으로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

수락산 닭갈비 전문 식당

소금 닭갈비와 양념닭갈비로 호식

지하철 7호선 장암역에 탑승(오후 2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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