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25.10.23(목) 08;30-20;00
★여행지;충북 청남대및 법주사
★참가;부부동반 37명(부부12쌍, 싱글 13명)
가을은 점점 깊어만 가고 날씨는 쌀쌀해지고 있다. 가을은 여행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쌀쌀한 바람과 푸른 하늘에 알록달록한 단풍이 여행길에 오르게 한다. sd`16 동문회는 10월을 맞이하여 충북 청남대와 속리산 법주사를 가을 여행지로 선정하였다. 해마다 이맘때는 가을여행을 떠난다. 사당역에서 관광버스에 탑승하고 경부고속도로에서 당진,영덕 고속도로로 갈아타면 2시간 이내에 청남대에 도착한다. 참가인원은 부부동반을 포함하여 37명이다. 청남대는 20년 간 전두환, 노무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등 5명의 대통령이 휴식과 함께 국정을 운영하던 곳으로 대청호를 품고있어 경치가 제법 아름답다.
청남대에 도착한 시간은 예정 시간보다 30분 늦게 도착한 오전 11시경이었다. 주차장에는 관광버스와 자가용들로 거의 꽉 들어선 상태였다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청남대기념관을 거쳐 꽃길을 걸어가면 청남대가 나온다. 청남대란 명칭은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를 담고있다. 청남대 정문을 들어서면 우람한 반송이들이 양옆으로 도열하여 반갑게 맞이해 준다. 청남대 본관 앞에는 근육질로 다져진 키 큰 소나무들이 마치 호위무시처럼 본관을 지키고 있었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1층으로 들어서면 접견실, 손님침실, 대식당이 자리하고 2층에는 대통령 집무실, 거실이 위치하고 있다.
본관을 둘러보고 오각정으로 향한다. 오각정은 20여년 동안 대통령 내외분과가족분들의 산책코스로 가장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다양한 야생화와 숲이 어우러져 삼림욕하기에도 좋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물멍쉬멍하기에도 더할나위없다. 정자에 오르면 전인구 동문은 의례 챗지피티에 의례하여 시 한 수를 읊는다. 시는 언제 들어도 감성을 자극한다. 청남대을 둘러보고 속리산 법주사로 향한다. 약 1시간이 소요된다. 법주사로 가는 길에 오후 1시 넘어서 가마솥 손두부전문점에서 콩이야기 정식(청국장, 콩비지,손두부, 13,000원)으로 오찬을 즐기고 관광버스에 다시 오른다.
속리산 기슭에 위치한 법주사는 1970-1980년대 까지 인기있는 수학여행과 신혼여행의 1번지였다. 봄, 가을이면 발 디딜틈없이 여행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만 못하지만 매력은 여전하다. 법주사 약 3km 못미쳐 정이품송이 자라고 있다. 정이품송은 수령이 약 6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소나무다. 나무의 줄기들이 양옆으로 퍼져 마치 우산을 편듯한 모양이다. 1464년(세조 10년)에 세조가 법주사로 행차할때 가마가 소나무 아래를 지나게 되었는데 가지가 쳐져있어 가마가 걸린다고 말하자 소나무가 가지를 위로 올려 지나가도록 했다고 한다.
이러한 연유로 세조가 이 소나무에 정이품의 벼슬을 하사하여 정이품송이라는 명칭을 얻었다. 법주사 공영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2시35분경이었다. 공영주차장에서 법주사까지는 약 2,2km이다. 법주사 저잣거리(식당, 카페 등)를 지나면 소나무 숲길이 나온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가면 무료입장 출입구가 보인다. 이곳을 통과하면 속리산 세조길 자연관찰로로 이어진다.. 마음을 비우고 사색하기에 좋은 길이다. 일주문(호서 제일 가람)을 통과하면 두 갈레길로 갈라진다. 벽암대사비 부근에서 여성 해설사를 만나 초면 인사를 나누었다. 약속된 시간 보다 1시간이 늦은 시간이었다.
여성해설사는 나이가 드신 분으로 법주사의 역사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하고 금강문을 통과하면 금동미륵대불과 천왕문이 한눈에 들어온다 법주사는 서기 553년 진흥왕 14년에 승려 의신이 창건한 천년고찰로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임진왜란시 전소된 것을 유정이 팔상전을 중건하는 등 수차례에 걸쳐 중수를 거쳤다. 법주사를 지키는 천왕문(악귀들을 물리치는 사천왕상을 모신 곳)으로 가는 길 양옆으로 알록달록한 국화꽃으로 단장하였다. 국화꽃 전시회는 2025년 10월 16일부터 11월 말까지이다. 국화꽃이 아름다워 시선을 뗄 수 없다. 꽃은 누구나 다 좋아한다.
사찰로 들어서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사천왕문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천왕문을 통과하면 팔상전과 범종각을 만난다. 팔상전은 우리나라 최고의 목탑(국보 제55호)으로 유일하게 현존하는 전통 목탑이다. 보면 볼수록 아름답다. 시선이 떠나질 않는다. 10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건축한 최고의 걸작품으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팔상전 내부에는 잉태부터 출가, 해탈 등 석가모니의 생애 중요 장면을 8개의 그림으로 묘사한 팔상도가 있다. 팔상전에서 서쪽으로 걸음을 옮기면 높이 33m의 거대한 금동미륵대불이 있다. 그 앞에 서면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현재는 보수중이라 가까이 볼 수 없다. 대웅보전 앞에 위치한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은 하나의 돌에 조각한 사자 두 마리가 마주보고 뒷발로 석등을 떠바치고 있는 모습이 걸작이다. 그 당시 변변치 못한 도구로 이러한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내다니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사자석등에는 그을음의 흔적이 역력한데 정유재란 때 법주사가 불타면서 석등도 함께 그을린 듯하다고 한다. 대웅보전(보물 제 915호)은 국내 3대 불전 가운데 하나로 규모면에서 압도당한다. 높이가 무려 19m에 이른다.
대웅보전에는 중앙에 본존불인 비로자나불, 왼쪽에는 노사나불, 오른쪽은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이 세분을 삼신불이라고 한다. 대웅보전을 떠받치는 기둥은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기둥 밑에 돌로 단단하게 받치고 있는 점은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대웅보전 옆에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명부전은 시왕의 이름과 다스리는 지옥이 표시된 이름표가 세워져 있다. 시왕은 저승의 지옥을 다스리는 10명의 법왕을 가리킨다. 명부전 중앙에는 지장보살상이 모셔져 있고 그 주변으로 지옥의 시왕들이 모셔져 있다. 명부전을 끝으로 해설사와 작별의 인사를 나누었다.
청산유수로 말씀하시는 해설을 듣고 몰랐던 사실들을 알게된 소중한 시간이었다. 회장단에서 수고하신 댓가로 수건을 선물하였다. 속리산 자락에 위치한 법주사는 병풍처럼 둘러싸인 산줄기와 어우러져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단풍이 들면 더욱 그림같은 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생각된다. 법주사를 뒤로하고 상경길에 오른다. 상경도중에 안성휴게소에서 각자 취향에 맞는 저녁식사를 하고 밤 8시경에 신분당선 상현역에서 각산진비하였다.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여행하기에 더할나위 없었다. 어느 여행보다도 더 알차고 풍요로운 여행길이었다. 동문들 모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였다.
동문들과 함께 어우러져 여행을 하는 것은 건강에도 좋고 치매예방에도 더욱 좋다. 나이가 점점 연증세가할수록 만남의 기회는 줄어든다.건강할때 동문회 모임에 참석해서 얼굴을 비추고 친구들과 어울려서 심신을 단련하면서 좋은 구경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수다도 떨며 즐기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회장단의 노력으로 좋은 여행지를 선택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동문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동문회 발전을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는 회장단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sd16 동문회 브라보!
청남대 기념관
청남대 관광안내판에서 답사코스를 설명하는 전인구 동문
꽃길을 따라서
청남대 정문
청남대 정문에서 기념촬영
도로 양 옆으로 도열하여 환영하는 거대한 반송
청남대 본관
1층 접견실
1층 식당
대통령 침대
대통령 집무용 책
대통령 가족 식당
청남대 본관을 관람하고 나서는 길
청남대 본관 뒤편 길을 따라
청남대 본관 건물 뒤편에서 기념사진
오각정을 향하여
오각정
오각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전인구 동문이 챗지피티에 시를 의뢰하여 한 수 읊는 전인구 동문
오각정에서 바라본 호수
청남대 본관을 거쳐 잔디마당(헬기장)으로 향하는 중
넓은 잔디마당(헬기장)
잔디마당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중
잔디마당 한구석에 조성된 국화꽃 단지
청남대 정문을 나와 공영주차장으로 향하는 중
청남대 기념관 옆을 지나는 중
계단 따라 올라가면 하늘정원
농수선물 직거래 판매장
공영주차장
관광버스에 탑승
속리산 법주사 가는 길에 가마솥 손두부 전문점에서 점심식사
조용하고 널찍한 식당
오찬메뉴 '콩이야기 정식(청국장,콩비지장,손두부)' 13,000원
법주사 입구 저잣거리(식당, 카페, 상점 등)
인공폭포에서 인증샷하는 정철의 동문(흐트러짐이 없는 자세 멋쟁이)
저잣거리를 지나 소나무 숲길을 따라
법주사 옛날 매표소
세조길 자연관찰로
마음 비우기 좋은 사색길(세조길)
깃발을 들고 선두에서 안내하는 전인구 동문
일주문 '세속과 불교세계의 경계'
벽암대사비 부근에서 여성 해설사와 만남과 법주사 역사 설명 중
금강문
금광문을 들어서면 금동미륵대불과 천왕문이 선명하게 보인다
3,000여명의 스님들이 40가마의 쌀을 붙고 식사했다는 거대한 철솥에서 유래를 설명하는 해설사
속리산 방향으로 바라본 절의 풍경
웅장한 팔상전 앞에서 설명하는 해설사
범종각쪽으로 바라본 풍경
금동미륵대불과 팔상전의 모습
쌍사자석등에서 설명하는 해설사
검게 그을린 쌍사자 석등상
대웅보전의 모습
사천왕 석등
대웅보전 앞에서 설명하는 해설사
대웅보전에서 팔상전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돌에 박힌 대웅보전 나무 기둥을 설명하는 해설사
돌과 나무기둥의 조합으로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했음
옆에서 본 대웅보전
명부전에서 마지막으로 설명하고 해설사와 작별인사
명부전 내부의 모습 '중앙에 앉아있는 분이 지장보살상'
속리산 방향으로 바라본 풍경 '국화꽃들과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