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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균과 더불어 살기

작성자은혜수|작성시간26.06.10|조회수3 목록 댓글 0

"병균과 더불어 살기"

한국 아동 문학을 대표하는

권정생 선생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강아지똥, 몽실언니로 유명한 선생님께서는

외롭고 가난한 삶을 사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난한 삶인데도 불구하고 인세를 모두 기부했고,

인세가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쓰이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기시고 2011년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선생님이 남기신 재산이 약 10억 원 정도 있었고,

매년 들어오는 인세가 약 1억 정도 되셨다고 하지요.

적지 않은 재산입니다.

그러나 선생님 본인은 아주 가난하게 사셨고

심지어 그렇게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않았습니다.

너무 아파하는 모습에 아는 신부님이

억지로 데리고 병원에 입원시켰습니다.

그런데 며칠 못 가서 퇴원하신 것입니다.

그 이유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자꾸 약을 먹으라잖아.

내 몸도 몸이라고 들어앉아 먹고 사는 목숨인데,

약을 쳐서 병균을 죽일 수는 없지.

그 대신 밥 잘 먹으면 돼.

그래야 나도 살고 병균도 먹을 게 있지 않겠어?”

이런 마음이 있기에 좋은 동화를

쓰실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요?

* <빠다킹신부와 새벽을 열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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