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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어온 세월

작성자은혜수|작성시간26.06.13|조회수19 목록 댓글 0

"함께 걸어온 세월"

한 노부부가 있었습니다.

나이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두 분은 참으로 정정하셨습니다.

어느 날, 한 기자가

그 비결을 물었습니다.

“어르신, 어떻게 이렇게 건강하십니까?”

할아버지는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결혼할 때 약속이 하나 있었지…

부부 싸움에서 진 사람이 5km를 걷기로 했네.”

기자는 놀라며 물었습니다.

“그럼 매일 걸으신 겁니까?”

“그렇지. 내가 거의 매일 졌거든.”

기자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할머니를 보며 다시 물었습니다.

“그런데 할머니께서도

왜 이렇게 건강하십니까?”

그러자 할아버지가 웃으며 답했습니다.

“저 사람은…

내가 진짜로 5km 걷는지 못 믿어서

항상 따라왔지 뭐야.”

순간,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하지만 그 웃음 속에는

오랜 세월을 함께 걸어온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기고 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투고 돌아서기보다

함께 걷는 시간을 선택한 것.

그래서 두 분은 몸도 마음도

더 건강해졌는지 모릅니다.

결국…

서로 이기고 지는 게 아니라

같이 걷는 게 오래 사는

비결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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