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우리는 왜 이웃을 사랑하기 어려운가(지그문트 프로이트)
1. 저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or Sigismund Schlomo Freud, 1856 ~ 1939) 마르크스, 니체 등과 함께 현대의 3대 혁명적 사상가로 꼽히는 인물. 정신분석의 창시자. 1890년 『꿈의 해석』을 통하여 '무의식'이라는 인간 심리학의 새로운 영역을 열었음. 심리학, 정신의학, 인문학 등 현대 사상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줌.
이론: 무의식과 억압의 방어 기제에 대한 이론. 환자와 정신분석자의 대화를 통하여 정신 병리를 치료하는 정신분석학적 임상 치료 방식을 창안. 성욕을 인간 생활에서 주요한 동기 부여의 에너지로 새롭게 정의. 자유 연상, 치료 관계에서 감정 전이의 이론. 꿈을 통해 무의식적 욕구를 관찰. 프로이트는 뇌성마비를 연구한 초기 신경병 학자. 그는 꿈, 농담, 실수 행위 등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무의식'의 존재를 일반에게 각인시킴. 인간의 성적 본능의 발전 과정을 추적하여, 유아 성욕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주장. 프로이트는 정신분석학을 이용하여 종교, 사회, 문명, 예술 등의 영역에 응용. 그의 이론은 인간의 심리 발달 과정과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의 이해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왔음. 이러한 정신분석을 중심으로 하는 그의 이론은 심리학 분야가 발전하면서 여러 결함이 나타났으나, 심리학, 철학, 사회학, 문예학, 교육학, 신학 등 많은 학문 영역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여는 인식의 도구로 이용되었음. 저서로 『꿈의 해석』『히스테리 연구』『일상생활의 정신 병리학』『성욕에 관한 세 편의 에세이』『억압, 증후 그리고 불안』『토템과 터부』등
2.『문명속의 불만』프로이트 저: <문명, 사회, 그리고 종교>의 부류에 관한 논문을 모은 것임. 이 책은 문명적 제약과 본능적 요구의 대립 관계에 대하여 논하고 있으며, <인류의 강박신경증>인 종교가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문명화된 인간이 느끼는 죄의식의 근원은 무엇인지 밝히고 있음. 또한 사회 관습이 정신 발달에 미치는 영향, 종교를 믿거나 전쟁 등을 일으키는 인간 심리의 기저에 있는 본능 등에 대하여 다룸. 이 책은 프랑스의 소설가 로맹 롤랑과 교환한 편지에서 종교적 감정의 원천 중에는 좀 더 다루기 어려운 것도 있다고 인정하면서 자신의 이론을 수정하여 발표한 것임.
*책의 목차 : 1. 성도덕과 현대인의 신경병 2. 전쟁과 죽음에 대한 고찰 3. 집단심리학과 자아 분석 4. 환상의 미래 5. 문명 속의 불만 6. 왜 전쟁인가?
3. 텍스트 분석
1) 공격 본능 : 인간은 사랑의 감정 못지않게 미워하고 파괴하고 고통을 가하려는 공격 본능을 가지고 있다. 이성적 노력으로 인간의 원초적 공격본능을 억제하려고 하지만 본능적 열정은 이성적 이익보다 강하기 때문에 문명의 그러한 노력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이웃에 대한 증오. 적개심. 공격성. 파괴성 반목이 단결과 화합을 가져온다. 인류의 역사는 이민족, 이교도에 대한 적개심과 공격성을 보여주었다.
2)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 : 사랑은 나에게 의무 부과, 그리고 의무이행을 위한 희생할 각오가 필요(p.403).
-사랑의 대상: 내가 누군가를 사랑 한다면 그는 내 사랑을 받을 자격을 갖고 있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나에게 쓸모가 있어야 하고 성적 대상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나에게 중요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 완벽한 사람, 친구의 아들은 사랑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들의 고통은 나에게 연관이 있기 때문(p.403) 모르는 사람, 나를 매혹시키지 못하거나 내 감정생활에 중요한 감정을 주지 못하는 사람은 사랑하기 어렵다.
-내가 알지 못하는 사람과 가족을 동등하게 사랑하는 것은 잘못이다.
-나를 해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면 이웃은 나를 공격할 것이다.(p.403) 타인은 나를 해침으로 쾌감을 느끼고 욕망을 충족시키면 나를 공격할 것이다.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은 공격 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기는 어렵다.
3) 원수를 사랑하라 : 이웃은 어차피 나를 공격하고, 나의 공격대상이기 때문에 원수를 사랑하라는 명령은 이웃을 사랑하라는 첫 번째 명령과 같다. 윤리는 인간을 선과 악으로 분리한다. 이 고상한 윤리는 악에 이익을 주기 때문에 문명의 목적을 해친다.(P.403)
4)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 "인간은 사랑받기를 원하고 공격을 받아도 기껏해야 자신을 방어 하는 유순한 존재가 아니라 강력한 공격본능을 갖고 있다"(p.404) “이웃을 상대로 자신의 공격본능을 만족시키고, 아무 보상도 주지 않은 채 이웃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이웃의 도움도 받지 않은 채 이웃을 성적으로 이용하고, 이웃의 재물을 강탈하고, 이웃을 경멸하고, 이웃에게 고통을 주고, 이웃을 고문하고 죽이고 싶은 유혹을 느낀다”(p.404)
-인간은 같은 종족을 존중하지 않고 공격하는 야수임을 폭로한다. 그 예로 훈족의 대이동이나 침입. 칭기스칸과 티무르가 이끄는 몽골 족의 침입. 십자군의 예루살렘 점령. 세계대전 등의 예.(P.404)
5) 상호 적개심 : 인간의 본능적 열성은 이성적 이익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인류는 평화를 누리지 못하고, 문명사회를 단결시키지 못함. 문명이 인간의 공격 본능을 제한하고 공격본능의 표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최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P.404)
6) 공산주의의 오류: 그들의 사유재산 제도를 폐지해도, 공격본능이 악용하는 힘과 영향력의 차이는 바꿀 수 없다. 공격본능은 재산이 만들어 낸 게 아니다. 그 증거는 원시시대의 공격본능. 유아의 공격본능을 예로 들 수 있다.(P.405) 공격 본능은 사람들 사이의 모든 정애 관계와 애정 관계의 토대를 이룬다.
7) 사소한 차이에 대한 나르시시즘 : 민족간의 갈등. 유대인 대학살. 기독교들의 이교도에 대한 배척.
8) 현대 문명인의 행복과 불만: 공격본능으로 인해 인류는 행복하지 못했다. 또한 문명화 되지 못한 원시인들을 부러워 할 이유가 없다. 현대의 문명 상태는 우리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문명인들은 고통을 방치한다고 불만을 제기한다. 우리는 “문명의 본질 속에는 문명을 개혁하려는 어떤 시도에도 굴복하지 않는 장애가 존재한다는 생각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문명화된 현대인들은 ‘집단의 심리적 빈곤’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사회유대가 주로 구성원들 사이의 동일시로 이루어져 있고, 지도자들이 집단형성에서 마땅히 가져야 할 중요성을 얻지 못할 경우 더욱 조심해야 한다.”(p.406)
분석: 인간은 문명화 되든 원시형태로 남이 있든 근본적으로 공격본능을 갖고 있다. 인간사회에서 ‘네 이웃을 사랑하라’, ‘네 원수를 사랑하라’와 같은 명령은 이행 될 수 없는 사항이다. 인간에게는 사랑의 감정만큼이나 타인에 대한 증오, 파괴, 고통을 가하려는 공격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 사람들은 거리의 걸인에게 적선을 베풀 때도, 적선을 베풀지 않을 때도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기 때문에 그를 미워한다. 인간은 타인의 고통은 생각지 않고 강탈하며, 자신의 행동이 안전하다고 생각 될수록 더욱더 공격본능을 드러낸다. 문명은 인간의 성욕이나 공격본능에 많은 희생을 요구한다. 그렇다면 원시형태의 삶은 어떨까? 인간은 원시적인 생활 속에서도 엄격한 제약을 받았기 때문에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했다. 결국 프로이트는 우리에게 이러한 인간의 공격본능을 인정하고 그 본능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