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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머문 계절

배부른 돼지의 절규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09|조회수6 목록 댓글 4

배부른 돼지의 절규

 

배부른 돼지보다
적당히 배고픈 돼지가
좋다 했던가

 

이 순간
터질 듯한 허기를 달랜 건지
헛헛함을 달랜 건지

 

풍선처럼 부푼 배

 

미련하다는 말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흐흐흐

 

그저 딱
눕고 싶다

 

어디선가 들려온다

 

살들이 걸어오는 소리

 

배부른 돼지의 절규

 

그마저도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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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어느 지구 한편에서는
    굶주림이 하루를 삼키고

    또 어느 한편에서는
    배부름에 웃으며 투덜거린다

    암튼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그래도 오늘

    이 땅에 태어나
    바람을 느끼고
    밥 한 끼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한다

  •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거창한 영웅도 아니고
    세상을 바꿀 권력도 없지만

    밥 한 끼에 배부름을 느끼고
    바람 한 점에 계절을 읽고
    누군가의 아픔에 잠시 마음을 얹는 사람

    나는 소시민이다
  •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그 자리

    머리도 아프고
    몸도 무겁고
    피로도 쌓인다

    항생제 때문인지
    알 수 없지만
    졸음도 밀려온다

    주변 소음은 줄인 채

    그저

    넋 놓고 있다

    그 자리

  • 답댓글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그 자리에도 쉼은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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