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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머문 계절

참새 이웃인 줄

작성자바다|작성시간26.06.09|조회수5 목록 댓글 4

참새 이웃인 줄

 

흐르는 달도 구름도
보아지는 사람의 느낌 따라
다르게 읽힌다

 

정작 그들은
타인의 시선 따라
왜곡되지는 않았는지

 

무성한 소문 끝에
축 늘어진 어깨

 

뜬금없이 재잘재잘
참새 이웃인 줄 알았더니

 

세상일 다 안다는 듯
고개를 맞대는 사람들

 

말은 가볍게 날아가도
남는 것은

 

축 늘어진 어깨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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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억지로 묶으려 하면
    탈이 난다

    같은 가지인 줄 알았는데
    서로 다른 방향으로

    자라고 있었다
  • 답댓글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작은 메모 하나

    접어 두었다 펼쳤더니

    시 두 편이

    나란히 앉아 있었다
  •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초록 노트를 꺼내 놓고

    한 줄도 적지 못했다

    손글씨는 없는데

    마음속 종이 위에는

    문장들이 먼저 다녀갔다

    남은 것은

    펜 끝에 머무는 피로와

    쓰지 못한 하루의 여백
  • 작성자바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오우 시 속을 걸어 다녔다고
    가만히 앉아서. 산책을 했네
    새소리
    바람소리
    꽃들의 유혹
    어느것 하나 빠지지않은 그 어느 오솔길에서
    이야기 꽃을 피웠군


    기억하지 않은 문장
    스쳐갈 문장이어도
    행복한 순간의 숨이었다

    붙잡지 못해도 좋았다

    바람이 지나간 자리처럼
    꽃향기 머물다 간 자리처럼

    잠시 내 안에 머물렀다는 것만으로
    충분하였다


    남지 않았다고
    없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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