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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보라카이

여기는 본부

작성자라이언|작성시간04.12.29|조회수168 목록 댓글 3

12월 29일 수요일 입니다.

6시가 되기전에 해변을 나가니 달이 보이더군요.
정오처럼 밝지는 않지만 저 멀리서 몸을 푸는 사람의 팔 동작까지 다 보입니다.
달빛은 아니란걸 압니다.
하지만 해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해는 보이질 않구 달이 하늘에 보이기 때문에 이게 달빛이라고 생각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가끔 보이지 않는것을 믿어야할때가 많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뒷바다까지 뛰었습니다.
여전히 아침해가 불을 뿜기 시작하더군요.
가족간의 믿음 연인들의 믿음 친구들의믿음.
지킵시다!

밤이 상당히 요란스러운 요즘입니다.
그런 열기로 새벽까지 음악을 틀고 붉은 얼굴을 만들면서 해변에서 술 마시는 친구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피곤한 사람들은 모래사장에 그대로 누워있고 괜찮은 체력들은 허리춤까지 즐기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오늘 하루를 준비하면서 앞 마당을 쓸고 쓰레기를 줍는 부지런한 손길도 있습니다.
그래두 상당히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로봇이 안된게 상당히 기쁜 오늘입니다.

세명의 오픈워터 학생들은 일대일 교육이여서인지 아님 뛰어난 학생들이여서인지 상당히 잘 해줍니다.
오늘 두번의 다이빙이 남았구 시험두 있지만 다들 자신들의 의지기때문에 눈빛이 초롱!?
ㅎㅎ

오늘 들어와야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문제가 생겨서 못 들어왔습니다.
맥아더가 많이 걱정하더군요
저 역시 그렇구.잘 해결하구 밝은 얼굴로 봤으면 좋겠습니다.
2004년은 오늘까지 3일이 남아있네요.
누구나 다 아는것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실천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보다는
아직 남아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남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합니다.


- 이해인의 시《12월의 엽서》중에서 -


* 12월은 마지막도 끝도 아닙니다.
올 한해 겪었던 고통과 슬픔을 날려보내고,
아픈 추억과 잘못도 훌훌 털어내버리는 비움의 시간입니다.
올 한해 받았던 우정과 사랑의 선물을 다시 기억하고,
그 고마운 마음을 한 장의 엽서에 담아 띄우며
다음해를 준비하는 채움의 시간입니다.

이제 우유가 잘 적응 되었는지 설사를 안 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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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injalee | 작성시간 04.12.29 라연두 즐건 한해 마무리 잘하세여~~
  • 작성자Jully | 작성시간 04.12.30 정말 이젠 이틀남은 2004년이군요..-_ ㅠ 오빠도 올 한해 마무리 잘해요~^^
  • 작성자랑카위 | 작성시간 04.12.30 정말 보라카이는 아무일도 없어서 다행이군여~~!!!!! 해피 뉴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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