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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스포츠뉴스

[국내뉴스]부산 대회 승리한 한국 선수들 인터뷰 모음(정다운, 강경호, 박준용, 최승우)

작성자태권도 블루벨트|작성시간19.12.22|조회수275 목록 댓글 2

정다운

예전에 찬성이형이 어퍼컷 연습했던 것처럼, 그 펀치를 계속 반복 연습했다. 치고 무너지면 레슬링으로 붙는 패턴... 선생님들과 실패하면 다시, 실패하면 다시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 연습했다. 그러다 보니 경기 도중 구멍이 보였고 거기 집어넣으면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골인 시키기 전에 맞추면 쓰러지겠다는 느낌이 왔다,근데 진짜 쓰러지더라. 쎄게 치진 않았기에 주먹에 큰 느낌은 없었다.

상대가 사우스포에 까다로운 스타일이라 선생님들과 많이 공부했다. 초반 KO만 노린건 아니고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준비했다.
1라운드 종료 30초 전엔 과감하게 해보고, 기회가 있으면 크게 휘둘러보는 스타일인데... 이제 많이 보여드리겠다.

보너스 타면 여행 가고싶다. 지난 몇 년 간 일년에 4게임 뛰느라 여행을 못 가봤다. 소소하게 2박3일 정도.

한국에선 크다고들 해주시지만, ufc에선 평범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20위권 진입 등 여러 목표는 있지만 일단 일년에 3게임씩 꾸준하게 뛰고싶다. 싸우는거 자체가 좋으니까.

다음 상대로는 지안 빌란테 선수와 붙고싶다. 존경하는 파이터이기도 하고, 지금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으로 안다.







강경호

케이지에 올라갈 때 몸이 무겁고 기운이 없었다. 타격 위주의 다이나믹한 경기를 준비했지만, 그래서 작전을 바꿨다.
상대가 하위에서 발로 골반을 밀고 머리를 미는 등 저항이 강해서 파운딩 하기도 쉽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안 좋았던게 아쉽다.

외국에선 응원을 많이 받지 못하는데, 한국에선 제가 별거 하지 않아도 크게 응원해주셨다. 힘든 상황에서 한국말로 하는 응원 소리가 들려서 굉장히 힘이 됐다.

알파메일 선수들과 정말 많이 싸웠고, 다 이겼다. 그래서 수장인 유라이어 페이버를 콜했다. 목표는 페이버를 이기고 랭킹 안에 드는 것이다.







박준용

패배 뒤 승리라 꿈만 같다. 1,2 라운드 이겼다고 생각했고 3라운드에 상대가 할 수 있는건 싸움 거는 것뿐인 걸 알았기에, 때리고 도망가고 때리고 도망갔다.

그라운드로 끌고 가는게 작전이었다. 저번까진 싸우려고했고 이번엔 mma를 하려고했는데 그게 잘된 것 같아서 다행이다.

처음 응원 받아 보는거라 너무 좋았다.

인터뷰할 때 목소리 때문에 다들 웃더라. 저도 안다 제 목소리 이상한거(웃음). 그래서 부끄러워서 빨리 인터뷰 끝내고 싶었는데 계속 말을 시키더라.

소극적인 경기해서 죄송하다. 아직은 ufc에서 먹힐 제 스타일을 만드는 중이라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다음 경기는 화끈하게 하겠다.





최승우

카운터 레슬링은 매 경기 항상 준비했지만, 나오지 않다가 이번에 나왔다. 그라운드 등 제가 약한 부분이라도 필요에 따라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영어가 안돼서 상대 선수가 계속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아마 도발의 말이 아니였을까 싶다.

거리 잡고도 싸울 수 있었지만, 상대가 긴 편이고 길게 치는 타입이라, 상대가 훅을 칠 때 안으로 들어가서 받아치는걸 많이 준비해왔다. 그래서 상대 펀치에 종종 걸렸던 것 같다.

정찬성, 최두호 선수처럼 랭커가 되고싶은게 1차 목표다. 마지막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

두 번의 패배 이후 굉장히 간절하게 임했다. 체력 훈련도 굉장히 강도 높게 진행했다. 그런 힘든 훈련을 잘 소화해내서 컨디션도 좋았던 것 같다.

이제 1승을 해서 ufc에서 살아남았다고 생각하니 3라운드 끝나고 한숨이 쉬어졌다. 동시에 팀원들 과 가족들에게도 고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렇게 응원을 받은 적이 처음이라 너무 기운이 났다. 부산까지 찾아와서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어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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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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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절치슴부심 | 작성시간 19.12.22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강경호선수 컨디션 안 좋아 보였는데, 정말 안 좋았었군요.
    이긴 선수 뿐만 아니라 진 선수들도 모두 너무너무 수고 하셨습니다.
    큰 부상 없으시길, 앞으로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작성자하늬바람 | 작성시간 19.12.22 최두호도 이 시기 잘 이겨내고 승리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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