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예술家산책

[스크랩] [영화]세계 100대 영화(58)ㅡ<테오레마>

작성자옛사람|작성시간12.08.06|조회수225 목록 댓글 0

 

 

 

  테오레마(Teorema 1968) : 성 향연 끝에 몰락하는 가족

  감독 : 피에로 파올로 파솔리니(Piero Paolo Pasolini)

 

  당신들을 지옥과 천국이 마주보는 문으로 안내하겠다. 파솔리니의 영화 가운데 가톨릭 보수파들에게 가장 많이 비난받았던 작품인 <테오레마>에서 부르주아 가족은 그리스도 같기도 하고, 때로는 악마 같기도 한 신비한 인물 테렌스 스탬프의 성의 향연에 초대받는다. 그것은 지옥으로 가는 길일까, 아니면 천국일까.

 

  1961년에 <아카토네>로 이탈리아의 가장 논쟁적인 감독으로 국제영화계에 알려지게 되는 피에로 파올로 파솔리니. 그 당시 이탈리아 영화계는 네오리얼리즘의 시대를 끝내고 펠리니와 안토니오니를 중심으로 한 모더니스트 시네마의 새 장을 열고 있었다. 그 두 거장에 비하면 파솔리니는 오히려 주변부의 아방가르드였지만, 바로 그 주변성이 그의 영화를 오늘날에도 여전히 날카로운 칼처럼 번뜩이게 한다.

 

  이미 1950년대에 시인이며 소설가로서 몇 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쓰기도 했던 파솔리니는 이탈리아 지식인의 두 가지 짐, 가톨릭과 그람시의 마르크시즘을 그의 영화 속으로 끌어들였다. 도시 빈민에 대한 그의 애정과 가톨릭에 대한 재해석은 <마마 로마>(1962)와 <성 마태복음>(1964) 등에서 잘 드러난다.

 

  그러나 비기독교적 신화에 대한 매혹과 이탈리아 공산당에 가한 비판 때문에, 가톨릭계는 물론 좌파 역시 그를 친구로 생각하지 않았다. 신비주의에 대한 경도와 마르크시즘적 태도 사이의 화해 불가능한 모순은 파솔리니 영화의 특징이 됐고, 그는 회화와 르포르타주, 연극과 비평을 넘나들며 그 모순들을 더욱 다면화했다. 따라서 더 많은 적들이 생겨났다. 거기다 그의 육체 자체가 일종의 실험실이자 논쟁의 장이었다. 뿌리 깊은 가톨릭 사회에서 파솔리니의 동성애 성향은 스캔들 이상의 파문이었기 때문이다. <캔터베리 이야기>(1972), <살로ㅡ소돔의 120일>(1975) 따위의 영화에서 그는 과잉적인 성과 폭력, 신성 모독을 다뤘으나, 오히려 죽음 자체가 역설적으로 자신의 영화를 재연하는 무대 혹은 장이 됐다.

 

  <테오레마>에서 테렌스 스탬프는 부유한 이탈리아 가정에 머물면서 가족들을 차례로 유혹하는 역을 맡는다. 그가 하인과 아들, 어머니와 딸,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성관계를 갖고 떠나자 이들은 모두 서서히 자기 파괴의 길로 들어선다. 다양한 현상을 주재하는 추상적 법칙이라는 뜻의 영화 제목 <테오레마>는 바로 이 신비한 손님을 가리키며, 다섯 가족의 운명은 바로 그의 손에서 결정된다.

 

  이 영화에서 성애는 신과 인간의 충일한 관계에 대한 은유이지만, 그 관계는 테렌스 스탬프가 갑작스레 떠남으로써 파괴된다. 랭보를 읽는 테렌스와 함께 보낸 천국의 나날들이 지옥의 한 철로 바뀌는 수난은, 사실 신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순간이기도 한 셈이다.

 

  실현되지 않은 약속의 땅을 기다리며 사막과 같은 밀라노에서 몰락하는 한 가족의 우화는 사실 종교와 마르크시즘 사이에서, 네오리얼리즘의 유산과 자신의 ‘신비적 리얼리즘’ 스타일 사이에서 동요하는 파솔리니 자신에 대한 영화적 성찰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 동요는 노상의 비극적 죽음으로 끝난다.

 

  1975년, 파솔리니를 살해한 열일곱 살의 청년은 그가 자신을 유혹했기 때문에 죽였다고 진술했다.

 

  ㅡ김소영

 

  

  <줄거리>

 

  1968년 이탈리아의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가 연출하고 테렌스 스탬프, 실바나 망가노, 마시모 지로티 등이 출연하였다. 시인이자 소설가이며 영화감독이었던 파솔리니의 작품은 폭력에 대한 과격한 묘사와 성·종교에 대한 극단적인 표현으로 언제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 영화는 종교계로부터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작품으로 부르주아 가정을 방문한 한 남자가 며칠 사이에 가족 구성원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부유한 가정에 낯선 남자(테렌스 스탬프)가 찾아온다. 그는 자신을 거의 드러내지 않으면서 며칠 사이에 가족들을 차례로 유혹한다. 하녀와 아들, 어머니와 딸,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까지 유혹에 넘어가 그와 관계를 갖는다. 그가 떠난 후 가족들은 더 이상 예전과 같은 삶을 사는 것이 불가능해지고 서서히 자기 파괴의 길로 들어선다.

 

  이 작품은 파솔리니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다양한 현상을 주재하는 추상적 법칙이라는 뜻의 영화 제목은 주인공인 낯선 남자를 가리키는 것이다. 여기에서 남자는 신비롭고도 신적인 존재로 묘사되는데, 파솔리니는 1966년 7월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언급하면서 신이 프롤레타리아 앞에 나타나면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만 부르주아들에게 신의 출현은 의식이나 모럴의 문제라고 말한 바 있다.

 

  ㅡ네이버 백과사전

 

 

 

 

                                              파솔리니

 

                                            

 

다음검색
스크랩 원문 : 이승하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