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유희○
지난해 마당에서
휘어진 강선(활대)을
수작업으로 교정하는 일을 하고 있을때
키도 크고 훤칠하게 생긴분이
느닷없이 우리집에 들어와
쏟아내는 말을 들으며
이분의 삶은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었다.
1년 가까이 시간이 흐른 지금
그분의 직업이 4번이나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냥 가만히 입을 꾹 다물고
일만하면 흠잡을때 없는데
참 안타까운 사람이다.
그렇다고 성격이 포악한것도 아닌데
스스로 자신을 깍아내리는 언어가
그의 발목을 잡는것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가끔씩 농담도 하지만
이분은 대체로 장난스런 말투이고
상대가 혹시라도 실수하면
말에대한 공격성 이런것들이
상대를 피곤하게 하는것이다.
헤어지면 또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다.
내 기준으론 이분은 후자이다.
말을 너무 조심스레 이야기 하지않아도
상대를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있다.
이분은 우리집에 오면 덜컥 겁이난다.
왜냐하면 내가 답변 하면서도
피곤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나는 우리집 거실에 들어왔으면
어떤 주제의 대화든 상관없지만
큰소리를 친다든지
주제를 넘는 이야기로 피곤하게하면
심리적으로 피로감이 쌓이게된다.
나보다 3살 연하인 이분의 아내분은
참 진중하고 얼굴까지 예뻐다.
남편이 침 튀기며 이야기 할때도
그냥 빙그레 웃기만할뿐
대체로 미소로 답하는 편이다.
어느날 부인을 대동하지않고
우리집에 온날
아내분께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너무 안타까웠다.
저렇게 착해보이는 아내분이
마음의 병은 왜 생겼을까?
혹시 부군께서 원인 제공한 것일까
생각해 봤다.
물론 아닐테지만,......
사람이 태어나 일생을 사는동안
무수한 사람을 만나고 헤어짐의 긴 여정을
이어가는 과정이 인생인데
말 때문에 스스로 족쇄가되어
헤어나지 못하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겠다.
지금은 가까운 ○○대학교
야간만 근무하는 경비직 일을 하고있다.
이 직업이 마지막 직장이길
마음속으로 바라지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
어느날 정신이 번쩍들게 크게 경고했으니
말로써 자신의 인격을
깍아 내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치인중 한분은 손바닥 뒤집듯
자신이 한말을 스스로 뒤엎어
우리집에 자주 찾는분과 비교해보면
가식없이 훨씬 순도 높다고
다음번 만나면 위로해줘야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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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정모 회장님댁에서
준비해 주신 만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한 안동 무궁화
무제한 나눔도 해 주시고
파파야 농장 견학도 시켜 주시고
마음의 빚만 잔뜩 안고 왔습니다.
안동 무궁화 나눔
내륙 깊숙한 안동에 열대 과일
파파야가 주렁 주렁 많이 달렸습니다.
세계인의 대표적으로 즐기는
커피나무에도 빼곡히 열렸어요.
부겐베리아도 하우스 한곳을
차지하고 자신을 뽐냅니다.
몇달만에 만나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휴일 즐겁게 보내십시요.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채향수(경산)010-3157-887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2 요즘 많이 바쁘시지요?
정모에도 참석하시면 좋겠어요. -
작성자풀꽃향기(성주) 작성시간 26.03.22 나이 들어 가면서 느끼는 건
사람이건 일이건 모임이건 편한 것 보다
더 좋은 것이 없는 듯 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채향수(경산)010-3157-887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2 어찌나 산만한지
그사람 별명을 "떠벌이"라고
부릅니다.
물론 그분은 모릅니다.
아내에게만 상통하는 언어입니다. -
작성자설앵초 영천 작성시간 26.03.22 출석합니다
파파야 사진
넘
멋집니다 -
답댓글 작성자채향수(경산)010-3157-8878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3.23 탐스럽게 달렸습니다.
짱아치도 맛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