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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꽃과식물이야기

남씨아저씨 나무농사 교육법

작성자초록신비/창원|작성시간10.03.06|조회수210 목록 댓글 10

 

 

     남씨 아저씨의 나무농사 교육법

 

                                          백영호/산림환경칼럼니스트

 

 

 남씨 아저씨와 내가 나무농사 인연을 맺은 것은 5년 전 일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던 남씨가 나무를 키워보겠다고 내 농장을 찾은 것이다.

 옛날에 농촌에서 자라서 나무농사는 어깨 너머로 보고 듣고 익혀왔던것인데 실제 인생말년에 농촌으로 들어가

 나무를 키우면서 노후보장 받으며 인생 마무리 작업을 해 보겠다는 결심을 한 것이다.

 나무가 첨 이기에 남씨는 비장한 각오로 물 불 안가리고 덤비는 야수의 눈빛 말빛에 행동까지 그랬다.

 하지만 나무농사란 게 어디 의욕과 욕심만으로 되는것이 아니고 하루 이틀 배워서 되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일년 열두달을 꾸준히

 봄 여름 가을 겨울에 맞는 대처방법으로 익히며 가꿔야 되는것이기에 그에 따른 준비운동부터 강조하며 열두달 가르쳤다.

 

 남씨 나무농사 교육일정표

 1) 첫해에는 피라칸다 2만본으로 시작하여 피라칸다 묘목재배부터 출발시켰다

 2) 둘째해에는 작년의 피라칸다 묘목재배에 삽목 10만본 재배기술을 덧입혀 나갔다

 3) 셋째해에는 1,2년차의 그것에 씨앗파종 10만본 재배 기술을 첨가하여 농사규모를 확장시켰다

 

 첫해 남씨는 내가 하는 모든것,

 즉, 묘목도 키우고 싶고 삽목도 해보고 싶고 종자파종도 당장하여 누가봐도 번듯한 농장규모를 세상에 내어놓고 싶어했다

 허나 그것은 욕심이다,안되는 패놀이.백번해봣자 실패하는 게임이다.

 그것을 설득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해서 결국에 내가 제시하는 프로그램 대로 아니하면 실패한다는것을 강조하며 설득시켜

 이제는 나무농사 5년차에 100만 모종 생산 농가가 되는 꿈에 부풀어 신바람나게 휘파람 & 어깨춤이다.

 

 1) 첫해에는 피라칸다 2만본으로 시작하여 피라칸다 묘목재배부터 출발시켰다

 본격적인 나무농사에 손발을 걷고 뛰어든 이상 남씨는 새벽에 일어나 하루종일 피라칸다 모종밭에서 살앗다.

 봄에는 봄철의 할일이 있었고 여름에는 여름의 할일이 많아졋고 가을도 여름철마냥 더웠으나 겨울맞이로 더욱 즐거웠다

 가을 10월말이 되니 피라칸다 키가 1미터로 자랐고 그동안  풀뽑기 7번 요소비료주기 5번 가물때 물주기 5번 폭우로 물빼고

 도구치기 5번 하고나니 정상적인 상품이 될 수 잇엇다.

 그동안 집중적으로 내가 3번 순회방문 현장지도해줫다.나머지는 전화로 또는 남씨가 내농장에  놀려와서 궁금한 점 풀어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햇다.

 첫해 겨울에 상품을 출하했다. 2만본 심엇는데 상품출하는 17,000본이엇다, 3,000본이 죽거나 키가 모자라서 쳐진 것들로 남앗다.

 아무리 잘한다 해도 생물이기에 노하우가 없는 첫해이기에 85% 수확을 거둔셈이다. 만족하는 눈치엿다.내가 봐도 선방한 셈이다.

 

  2) 둘째해에는 작년의 피라칸다 묘목재배에 삽목 10만본 재배기술을 덧입혀 나갔다

  둘째해는 피라칸다 3만본에 삽목을 추가하엿다.

  삽목은 관목으로 상록활엽 남부수종으로 생울타리수종 중심으로 인기품 1~5위까지 수종을 내가 엄선해줫다.

  수량은 각각 2만개씩 총 10만개 생산 할 계획으로 12만개를 꽂앗다.

  삽목을 하는 여름철에는 6,7,8,9월, 4개월간 거의 하루도 쉬지않고 여기에 몰두햇다.

  삽수구하려 쫒아다녔고 삽수 꺾어서 1분이라도 햇살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려고 용을 썼고 영양제 살포하며 익혔다.

  경남 주위에 삽목 전문농장 4군데 전국농장 3군데 합하여 7군데를 찾아다니며 선진기술을 보고 듣고 익혓으며 메모했다.

  소문만 믿고 찾아간 7군데중 3군데에서는 기술적으로나 시설면에서나 인력관리면에서 별 도움이 없엇고 4군데에서는 조금씩 배울점

  을 발견하여 기뻤다. 처음에는 많이 봐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한 셈이다.

 

   3) 셋째해에는 1,2년차의 그것에 씨앗파종 10만본 재배 기술을 첨가하여 농사규모를 확장시켰다.

  셋째해부터는 피라칸다 모종은 따로구입하지않고 자체 삽목한 생산분으로 대체하는 성과를 거둿다.

  그 모종에다가 삽목 20만개 꽂고 씨앗파종에 몰두했다.

  씨앗파종은 삽목 수종과 구별되게 서로 중복없이 교목중심으로 낙엽수4종 상록수3종 합이 7종을 전국구수종으로 가로수수종으로

  인기순위 1~5위에 드는 수종으로 골라서 심었다.

  씨앗 구하기는 주위 도시와 공원에서 농장에서 구하고 줍고 개인이 할수잇는 한도의 수량을 그렇게 구하고 주로는 인터넷에서

  광고를 내어 직접 사서 심었다.

  씨앗에 따라 약간의 고가 저가는 있어도 평균으로 하면 씨앗 15,000개를 10만원에 구하는 수준,

  그래서 그 15,000개 씨앗을 파종하니 10,000개의 상품이 나왓다.

  즉, 1만개 모종생산에 10만원 씨앗대금이 들어갓으니 모종한개 @10원인 셈이다.

  그러니 씨앗의 중요성과 구하는 어려움만 의식에 가슴에 심어놓으면 사서해도 씨앗원가는 그리 크게 먹히는게 아니엇다는 비밀공개^

  해서 씨앗 15만개를 뿌려서 모종 10만개를 생산해 내는 성과를 거둿다.

 

  이렇게 하니 작년에는 4년차에는 상품출하기준 피라칸다 묘목 5만본 삽목 30만개 씨앗파종 30만개 합하여 70만본을 출하했다.

  올해 5년차에는 더 많은 합계 100만본을 목표로하는 남씨 얼굴에 화색이 만발하여 목소리 우렁차게 뛰어다니고 있다.

  제 2의 인생에 황금기를 맞이햇다고 그 부인이 늘 고마워 한다.

  여기서 확신을 얻은것은 첫해부터 욕심 부리지 말고 차근차근 5년만 정해진 프로그램따라 준행하면 나무농사로 인한 노후보장성

  큰 성과물이 다가온다는 진리다. 우리모두 이런 성공을 기대하며 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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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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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초당(하동) | 작성시간 10.03.09 우와.. 그러니까 정원수 유실수 몇주사다가 고개 갸웃하는 수준이 아니구먼요.. 부끄러버라.. 말그대로 나무농사이구먼요.... 저처럼 얼치기 학생도 알켜 주남요?
  • 답댓글 작성자초록신비/창원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0.03.09 당근이져^
    하면되져^
    함오세요^ 전지부터 나무농사로 노후보장법을 한수갤차올려드리져^
    전화하고오세요 북창원아이시로 빠지면 3분거리에요^
    011-572-1025^
  • 작성자서울농사꾼(서울) | 작성시간 10.03.13 정년 마치고 나무 농사하려는데 귀한 글이네요,초록신비님 수제자 되고 싶은데 너무 멀어서 ...초록신비님 글들을 메모하여 읽습니다
  • 작성자호산나(전주) | 작성시간 10.03.29 조경수 재배에 관심은 있으나 현재는 너무나 깨끗한 백지상태라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완전초보가 첫걸음부터 시작하는데 필요할 것은 무엇일지요? 거리가 가까우면 벤치마킹도 하고 자문도 구하고 싶기도 한데요...
  • 작성자지란지교(서울) | 작성시간 10.06.02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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