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군일기(28) 초석잠, 쑥부쟁이, 줄풀과 4농장

[소방차]

 3월 5일(금요일) 아침에 서울에 있는 초석잠을 캤습니다, 초석잠을 캐서 불야불야 "자미원"으로 갔습니다.

 제 마음에 흡족하게, 쏙 들게 잘 자란 초석잠입니다.

 누에 모양 초석잠입니다. 벌써 새순이 2cm 가량 나와 있습니다.

위에 실뿌리 보이는 애는 "산파"입니다, 초석잠을 캐다 뽑혔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개체수를 늘리는 중입니다.

 다슬기 모양 초석잠입니다.

 누에 모양 초석잠과 다슬기 모양 초석잠입니다, 크기와 모양에서 차이가 납니다. 화분옆에 보이는 아이는 산마늘 입니다.

농장에 가서 저온 저장고에 보관 했다가 월 말에나 심어야 할것 같습니다, 징검다리로 비가와서 땅이 젖어있어 밭을 갈수가 없습니다, 오늘하고 낼까지 전국에 또 눈이 온다고합니다.

토요일에는 작년 11월쯤 이장님댁 비닐하우스에 모종을 심은 쑥부쟁이 밭을 김메기했습니다, 사모님과 동네 어르신들께서 김메기를 하고 계십니다.

 이달 말일 쯤에는 일차 수확하여 백화점에 납품 할수 있겠습니다,

 3년된 쑥부쟁이, 미역취, 염아자, 곤드레를 캐서 분주나누기를 하여 다시 심을려고 캔 아이들입니다.

 분주 나누기는 제가 전문이라 전부 혼자 했습니다. 묵은 뿌리는 솎아내고 나누어 심어야 수확량이 많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쑥부쟁이류와 구절초류를 좋아하여 종류별로 수집했습니다.

 "줄풀"입니다, "백련" 재배지 바로옆에 붙어서 일급수가 흐르는 소개천이있습니다, 여기에 심을 아이입니다, 잘 키워서 인간을 널리 이롭게 하는 일에 쓰겠습니다.

 일요일에는 4농장 밭정리를 하는데 이장님댁 사과 과수원 가지 치기를 한다고 하여 잠시가서 톱으로 가지치는 일을 도와드리며 어떻게 나무관리를 하는지 배웠습니다. 이장님댁 사과는 사과 잡내가 없이 사과 고유의 향이 뛰어나고 당도가 높습니다. 이런 고품질의 사과가 생산되는 요인을 제 나름대로 분석한 결과는 이렇습니다, 첫째: 지대가 높아 온도차가 높고, 둘째: 땅에 돌(돌이 많은 땅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가뭄에 강함)이 많아 나무에 필요한 영양성분 공급이 잘되어 병충해에 강해지고, 세째: 이로 말미암아 농약을 적게(참고로 이장님은 일년에 농약을 여섯번 밖에 안칩니다, 이런 말을 하면 사과 농사 짓는 분들이 거짓말 한다고 하는데 정말 사실입니다, 이장님께서는 장애 2급이시라 제가 귀농 이후에는 거의 저와 같이 일을 합니다, 서로 의존도가 높습니다) 칠수있고, 넷째: 하루종일 햇볕이 잘드는 것, 다섯째: 화학비료는 일체 안쓰고 유박과 홍삼 퇴비를 아주 조금 쓴다는것입니다, 천혜의 지리적 조건과 노력이 맛있는 사과생산으로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작년에 15kg 한상자에 5만원씩 제가 전부다 팔아 드렸습니다, 지금도 사과 주문이 들어옵니다. 내년에 연락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4농장 연못에 물을 포크레인 바가지로 퍼내고 더깊고 넓게 팠습니다, 바닥에 암반이 나왔습니다.

일요일에 포크레인 한대가 와서 4농장 정리를 했습니다, 완성된 연못입니다. 왼쪽 절개면 부터는 깊이가 3m가 넘고 오른쪽에서는1m60입니다.

 월요일에 포크레인 두대를 불러서 밭정리를 했습니다, 서쪽에서 동쪽을 보고 찍은 사진입니다, 돌이 엄청납니다, 가운데는 배수로입니다, 계단 모양으로 밭정리를 끝냈습니다, 사진은 오후 2시경 작업 모습입니다, 땅이 질었지만 나무심을 일정 때문에 작업을 강행했습니다. 6시30분경에 작업이 끝났습니다,

무리한 작업 과정으로 나무의 뿌리 내림이 불량 할것입니다, 그래서 큰나무는 구덩이를 크게 파서 마사로 채우고 묘목도 마찬가지로 마사로 심고 뭉친흙은 자연의 복원력(치유력)에 맡기겠습니다, 그러나 초석잠 심을 밭 등은 땅이 완전히 마른 후에 밭갈기를 하겠습니다, 젖은 흙이 마르면 새싹이 나오지 않아 폐농하는 수가 있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노랑해당(공주)]

분양은 언제 하실건지 여쭙니다 ? 가격대는 어느정도 하는지요 ? 계속 궁금증이 발동을 하네요 ㅎㅎㅎ

[소방차]

자가 소비합니다, 가격은 1kg에 3만원에서 6만원 한다고합니다, 올해 100kg 심습니다, 내년에 장이찌 생산하려고합니다.

[노랑해당(공주)]

내년엔 분양좀 부탁 드려도 될까요 ^^

[소방차]

안녕하세요, "노랑해당(공주)"님 내년에 연락주세요,

[노랑해당(공주)]

네 꼭 연락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