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끔은 나도
돌아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니까
아무것도 아랑곳 않는 이 낯짝
후려갈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니까
살아 있으니, 한 번씩 지르는
비명으로 여겨도 된다지만
글쎄, 이 터무니없음,
낯설어서 죽겠다니까
게다가 갖은 똥 폼까지 다 잡는 허세라니
프로도 아닌 것이 도사인 척
골 텅 비어있는 것이 선각자인 척
예라이, 씨팔, 좆까지 마라, 욕해대고 싶어도
고상한 척 또 폼은 잡아야하니 차마
혓바닥을 밖에까지 토해내지도 못하고
그래서 그냥,
가끔은 돌아버렸으면 좋겠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