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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에 붙임

작성자양귀비|작성시간06.01.04|조회수51 목록 댓글 3


세상은 빠르고 가파르네.
한해의 노을을 밟고 다가오는 사람아
먼 길 돌아가자

세상에 떠밀리지 말고 우리 천천히 가자.
사방 어디에서도 당신에게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절망하긴 이르지
지치도록 일하고
뜨겁게 호흡하고 사랑하며
세상 속으로 역류하며 뜨겁게 불 지르자
비상은 한 낮 어름 조각 같은 것
깨어지지 않으면
늘 외롭고 쓸쓸하기 일수지
우리 천천히 살자.
제래 시장이나 새벽시장의 활기같은
그 삶의 깊숙한 열기를 온 몸으로 불사르며
아름다운 세상
너와 나의 것으로 만들자.
먼 동 어깨에 짊어지고 새벽을 여는 환경 미화원 아저씨
얼어 터진 상수도 파이프 밤 새 보수하는 아저씨들
모두 도시를 움직이는 소중하신 분들이지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것은 없는 것
세상을 볼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지자.

패배하며 일구고, 잃어가며 추구하는 것
늦었다는 생각은 하지 않기
이것으로 만족하자.
모자라도 넘쳐도 다 채울 수는 없는 것
세상 다 할 때 까지 넘친다고 생각하자.

눈부신 태양을 느끼며
자연을 노래하고
당신이 보는 태양 나도 볼 수 있으니 주어진 만큼 느끼면서 살자.

우리, 뜨거운 호흡 속에
붉게 타는 노을 서산에 물들 때 까지
이왕이면
행복해서 죽고 싶을 만큼 사랑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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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하자 | 작성시간 06.01.04 남 아닌 나 부터 사랑하고싶어요
  • 답댓글 작성자양귀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6.01.05 그러세요. 그러면 부수적으로 따르는 것이 많겠죠?
  • 작성자바랄바치 | 작성시간 06.01.07 대단한 사람이야, 까막소노래를 이렇게 새롭게 마음먹는 선동적(?)인 글과 함께 올릴 수 있다니...그려서 지도 새해인사글과 함께 올렸답니다. 이 글이 너무 좋은데 지가 답할 길은 없구요. 노래를 댓글로 함 올립니다. 아리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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