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로크(BAROQUE)
제작사 : 스팅 |
아는 사람은 아는 엽기세기말 던전형알피지....
게임의 기본형식은 '톨네코'시리즈처럼 무한뺑뺑이던전에다가
'둠'같은 실시간1인칭액션을 취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내용은 '대열파'로 모든것이 일그러진 세계에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주인공이 그저 천사(?)들의 지시에 따라
'신경탑'이라 불리우는 이상한 던전을 계속해서 내려가는 것입니다.
신경탑 안에는 '이형(異形)'이라 불리우는 몹이 우글거리며
주인공은 각종 아이템들과 액션(이래봤자 이동과 공격뿐...)을 행하며
신경탑의 최하층으로 내려갑니다.
보스의 개념이 없으며 아무리 렙을 올려도 다시 탑에서 나오면
제로로 되돌아가기때문에 렙업노가다같은 것은 무의미하죠
그저 얼마나 빠르고 무사히 최하층에 도달하느냐 입니다.
하지만 이형들은 주인공에게 대단히 위협적인 요소일 뿐더러,
신경탑의 구조는 들어갈 때마다 바뀌기 때문에
전투없이 무사하게 최하층에 도달 할 수는 없습니다.
이 전투를 전략적/효율적으로 행하기위해 아이템의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별의별 해괴망측한 효능의 아이템들이 우글대는
(심지어 아이템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을 때도 있다!
아이템이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 수도 있는데)
와중에 플레이어 = 주인공이 되어 주인공의 렙업이 아닌,
플레이어의 전투방식의 향상을 통해 성장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스토리가 의외로 난해하여 진엔딩까지 보고도 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알 수가 없었다는....의견이 다분하며
진엔딩조차 진엔딩이 아닌것 같다는....
글픽은 2D npc와 3D 배경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어두침침하고 괴기한 게임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습니다.
음악또한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플레이를 해보신 많은(?)분들이 '에반겔리온'의 난해함과 분위기를
연상시켰다는군요. 이점은 저 또한 마찬가지...라기보단
게임내용 및 많은 설정이 기독교에서 따와서 그런 것도 있는것 같군요
이 게임에는 '세이브'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중단'과 '이어하기'만이 존재하죠.
선택의 갈림길에서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아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의외로 긴박감을 가지고 있어 게임을 중단하고 싶으면
빨리 출구를 찾아야하고, 도중에 강제리셋이라도 당하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것이 날아갑니다.
(플레이시에는 세이브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서, 게임을 끝내기 전에는
반드시 세이브를 해야 한다는 의미)
...자, 그럼 무엇이 이 게임을 '마이너'하게 만들었는가?
그것은 뭐니뭐니해도 '마이너'한 분위기.
너무도 기괴하고 넌센스하여 평범하거나 아름다운것을 추구하는
일반인들의 감각으로는 도저히 봐줄 수가 없는것입니다.
내용은 알 수 없지,
나오는 몹들은 하나같이 괴상야릇하지
이쁜 여자도 안나오지(...나오긴 나오지만)
화려한 글픽도 없고 단조롭지...
'보여지는 것'보다는 '조작하는, 액션을 취하는' 재미를
요새의 멋들어진 게임들을 주로 접하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엽기적이고 튀어볼려는 게임으로만 보일 수가 있는거겠죠...
뭐, 마이너한 게임들은 다 마이너한 이유가 다 있는거지만
개인적으로는 너무도 재미있게 하였고 몰입도가 컸으므로
최고의 게임이라 평하고 있습니다.
제가 재미있게 했다고 남들에게도 재미있으라는 법도 없고
이 게임을 욕하지 못할 이유도 없지만요 ㅋㅋㅋ
다만 제대로 플레이한번 해보지 않고 무조건
'쓰레기'라고 치부해버리는 사람들이 안타까울 나름입니다.
게임은 '재미'를 추구하는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