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김세영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전남 해남에서 5년 만의 통산 13승, 빨간 마법사 또 통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
2위 히타오카 선수를 4타 차로 따돌려
통산 13승
한국 선수로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에 이어 네 번째
*이미지, 빨간 바지 마법사
*특징, 역전의 명수, 역전의 여왕
김세영 여자프로골프 선수에 대한 상징성이다.
김세영은 주로 자신의 트레드마크인 빨간 바지를 입고 라운드 한다. 그리고 경기마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다. 특히 마지막 승부에서 빨간 바지 마법을 발휘한다. 그래서 역전의 명수 빨간 바지 마법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부정적인 징크스보다 긍정적인 힘을 불어넣는 징크스를 갖고 싶어 생각해 낸 아이템이다. 그는 빨간 바지를 입고 우승도 많이 했고, 극적인 상황도 많이 일어났었기에 “빨간 바지를 입으면 힘나요” 한다.
역전의 명수, 역전의 여왕이라 불리는 김새영은 그의 별명 답게 우숭 경쟁을 펼치는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빨간 바지를 입고 나와 극적인 역전 우승을 따내는 모습 때문에 빨간 바지의 마법사라는 멋진 애칭을 얻게 되었다.
김세영의 이번 우승은 여러 면세서 감동적이었다. 우승의 긴 터널, 다시 찾은 자신감, 고향에서의 승리, 그리고 역사적인 기록까지...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통산 13승 기록, 이는 그 자체로 한국 여자골프의 역사와 위상을 함께 높이는 일이었다. 박세리, 박인비, 고진영 이후라는 점에서...
빨간 바지 루틴의 시작은 김세영이 프로가 되면서 나만의 트레이드마크를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로 빨간색을 특히 좋아하는 색은 아니었지만, 어린 시절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날 빨간 셔츠를 입고 나오는 겋 보고, 나도 뭔가 마지막 날에는 특별한 옷을 입겠다고 생각했다는 인터뷰에서 밝힌바가 있었다. “타이거 우즈가 마지막 날 빨간색을 입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리고 생각했어요. 나도 내 마음을 다잡는 색을 정해야겠다 싶었죠” 조선일보 인터뷰에서 말한 적이 있었다.
빨간 바지는 그렇게 시작된, 자신만의 타이거식 푸틴인 셈이다. 김세영은 자신의 스타일로 녹여내면서 ‘빨간 바지 김세영’ 이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완성해냈다. 지금은 세계 무대에서도 김세영을 소개할 때 ‘Led pants magic’ 이라 표현한다.
대표적으로 2019년 LPFA 투어 매디힐 챔피업십에서 마지막 라운드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적 같은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그때 입고 있던 게 바로 빨간 바지었다. 경기 후 현지 언론들은 “Res pants magic finish(세영 킴의 마법 같은 마무리)” 라며 극찬을 쏟아냈다.
김세영의 빨간 바지는 단순한 아이템이 아니라, 도전의 싱징하며, 도전을 즐기겠다는 강한 의사 표시로 이 ‘색(red)’ 을 선택했다고 한다. “빨간 색은 저에게 도전을 으미해요. 우승을 향한 열정, 그걸 스스로 다짐하는 색이에요” 골프한국 인터뷰에서 그렇게 답했다.
그래서 팬들과 미디에서는 김세영을 ‘빨간 바지의 마법사’ 혹은 ‘우승 제조기’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빨간 바지가 또 통했다는 기사 제목도 있었다.
이제 골프 팬이라면 빨간 바지를 보는 순간, 김세영이라는 이름이 자동으로 떠오를 만큼, 상징이 되어버린 빨간 바지, 앞으로도 빨간 바지의 마법이 쭉 이어지길 응원한다는 팬들은 김세영에 엄지 척과 함께 손 하트를 해 보인다.
5년 만에 우승컵 안은 김세영, 간만에지만 그는 자신의 특유의 기질은 식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확인됐다. 김세영은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갖고 라운드에 임했다. 그만큼 스릴 있는 역전승으로 유명한 그는 자신만의 마인드 컨트롤을 하며 경기에 임했다.
어제도 그랬지만, 오늘도 계속 초심을 잃지 않고 간절함, 간곡함, 지극함, 절실하게 라운드에 서며 스윙을 했다.
꿈에 닿기 위한 최소한의 준비물, 마음 깊은 곳에서 강하게 바라는 절실함 감정으로 목표 달성이나 꿈의 실현을 위해 열정적인 노력으로 프로골퍼다운 스윙자세를 해보였다.
5년의 침묵은 프로선수들에겐 좌절감과 패배를 안겨주는 일이다. 빨간 바지 마법사, 역전의 명수 김세영의 리뷰...간전함으로 버텨낸 골프의 대서사시가 전남 해남에서 울려 파졌다.
한국에서 미국까지 김세영의 고난과 희망, 좌절과 용기를 골프로 풀어낸 대서사시는 해남이라는 특별한 공간 더욱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해남이 해냄으로 골프대회 제1악장에서는 물결치는 필드를 주제로 김세영의 숨소리를 담아냈다.
제2악장은 굴곡, 거침, 악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켜낸 스윙으로 희망을 이어가며, 부활을 했다.
제3악장에서는 한국 골프의 판타지, 나의 희망을 통해 승부를 향한 간절함 염원을 표현해냈다.
마지막 제4악장에서는 피날레로 고향환상곡과 대한국만세처럼 울려 퍼지며, “지금 나는 대한민국과 프로골프를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을 강력하게 던지며 라운드는 절정을 이루었다.
자신이 태어난 전남 영암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해남에서 펼쳤던 라운드에서 ‘해남의 교향시, 해남 칸타타’ 는 예술을 통해 역사를 새롭게 쓰며, 앞으로의 미래를 성찰하게 하는 미래에 더 꿈을 향해 나아가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완벽한 우승
골프와 역사를 품었던 김세영, 세영에게도 서사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해남 파인비치 프로링크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2위 히타오카 선수를 4타 차로 따돌리며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었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경기를 펼치며 완벽한 우승을 만들어냈다.
김새영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무려 4년 11개월만이다. 그동안 김세영은 수차례 우승 경쟁을 벌었지만,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믿으며 노력한 결과 고향 영암 바로 해남에서 열린 대회에서 값진 우승을 달성했다. 해남이 해냄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김세영은 LPGA 투어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LPGA,에서 13승 이상을 거둔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고진영(15승)에 이어 네 번째이다.
김세영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23만 5천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받았고, LPGA 투어 통산 상금 1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 양희영에 이어 세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번 우승으로 통산 싱금 1500만 달러(한화 약 214억 원)를 돌파,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1486만 3331달러)를 제치고 이 부문 10위(1518만 9333달러)에 올랐다.
고향에서 이룬 꿈, 팬들 앞에서
김세영은 인터뷰에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항상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였는데, 가족들과 한국 팬들 앞에서 이뤄내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남 영암이 고향인 김세영에게 가족들과 친인척, 고향 사람들이 웅원해주는 곳에서 우승하는 것은 10년 동안의 꿈이었다고 했다.
32세인 김세영은 이제 다시 자신의 길을 찾았다. 앞으로 더 많은 우승과 함께 한국 여자골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갈 김세영 여자프로골프 선수로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