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 ‘창가학회 창립 기념일’
사제공전으로 넓혀진 세계 광선유포의 대조류
11월 18일, 창가학회는 창립 89주년을 맞았다. 초대 회장 마키구치 쓰네사부로(牧口常三郞) 선생님과 제2대 회장 도다 조세이(戶田城聖) 선생님 그리고 제3대 회장 이케다 다이사쿠(池田大作) 선생님이 사신홍법(死身弘法)으로 일으킨 광선유포의 대조류는 바야흐로 192개국·지역으로 넓혀졌다. 1세기도 안되어 세계종교로 비약한 창가(創價)의 연대는 오대양 육대주의 각계가 주목하고 있다. 왜 이렇게까지 넓혀질 수 있었는가. 창가 삼대(三代)가 나타낸 ‘창립의 혼’을 통해 사제의 공전보(共戰譜)를 배운다.
△세계광포 신시대에 찬연히 빛나는 정의의 대언론성 ‘창가학회 세계세이쿄회관’이 학회 창립의 달 11월에 정식으로 개관해, 창가의 인간주의 철학을 세계에 발신한다.
민중의 행복이 바로
창가의 출발점
1930년 11월 18일, 초대 회장 마키구치 선생님은 제2대 회장 도다 선생님과 함께 ‘창가교육학체계’를 발간했다. 이날이 창가교육학회(현재 창가학회) 창립의 원점이 되었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교육의 목적은 아이들의 행복에 있다”고 말하면서 어떠한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곳에서 ‘미(美)’ ‘이(利)’ ‘선(善)’의 가치를 창조해 새로운 활로를 찾아내는 인재를 육성하려고 했다. ‘모든 민중의 행복’ 바로 여기에 ‘창가의 출발점’이 있다.
그러므로 마키구치 선생님은 늘 미래를 짊어질 청년을 소중히 여겼다. 오직 청년 한 사람을 만나고자 고령의 몸을 이끌고 규슈까지 발걸음을 옮긴 적도 있다.
당시 일본의 군국주의는 신도(神道)를 축으로 ‘국가를 위한 교육’을 추진했다. 이로 인해 많은 청년이 ‘국가를 위해’ 전쟁에 희생당한다.
그릇된 사상만큼 민중을 괴롭게 하는 것은 없다. 마키구치 선생님은 감연히 일어나 니치렌불법(日蓮佛法)을 기조로 한 ‘가치론’을 내걸고 시대에 경종을 울렸다. 이것이야말로 개인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국주의의 사상통제로 학회는 잇따라 군부권력에 탄압을 받는다.
1943년, 마키구치 선생님과 도다 선생님은 특고형사에게 연행되어 ‘불경죄’와 ‘치안유지법 위반’이라는 혐의로 체포되어 투옥당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가혹한 취조에도 굴하지 않고 신교의 자유와 입정안국의 혼을 외치면서 불석신명의 정신으로 사상과 철학의 중립성을 끝까지 주장했다.
그리고 불법의 정의를 관철한 마키구치 선생님은 1944년 11월 18일, 옥중에서 순교한다. 그 유지(遺志)는 젊은 도다 선생님에게 이어졌다.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하는
종교운동을 위해
제2대 회장 도다 선생님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은 1945년 7월 3일에 출옥한다. 공습으로 불타버린 들판에 홀로 서서 스승 마키구치 선생님의 원수를 갚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그것은 피를 흘리는 복수가 아니었다. 민중이 일어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하겠다는, 광선유포를 단호히 완수하겠다는 반석 같은 신념이었다.
도다 선생님은 교육계뿐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방황하는 모든 민중에게 불법의 위대함을 널리 전하고자 창가교육학회의 이름을 ‘창가학회’로 개명한다. 그리고 병고나 경제고 등 매우 비참한 사회정세 속에서 모든 것을 이겨내는 소생의 길이 불법에 있다고 외치면서 대절복전을 전개했다.
또 법화경 강의나 어서 강의를 열어 난(難)을 이겨내는 교학에 힘쓰는 등 인재육성에도 온 힘을 쏟아 깨달음을 얻은 민중이 다른 민중을 구제하는 종교활동으로 발전시켰다.
1951년 5월 3일, 도다 선생님은 제2대 회장에 취임해 75만 세대라는 원업(願業)을 내걸었다. 불가능이라고 생각되는 확대 목표였지만 이것을 실현하는 추진력이 된 사람이 바로 젊은 이케다 선생님이었다. 도다 선생님은 회장에 취임한 지 두 달 뒤, 남자부와 여자부를 잇따라 결성한다. 그리고 말년에 대학부를 결성해 ‘한 사람의 청년을 소중히 여기는’ 선사 마키구치 선생님의 정신 그대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완전한 체제를 정비했다.
1957년, 원업인 75만 세대를 달성해 구축된 광포의 기반을 마지막까지 지켜보다 도다 선생님은 이듬해인 1958년 4월 2일에 영산으로 떠난다. 그리고 은사의 구상 실현은 제3대로 계승되었다.
인간주의의 철리를
시대정신으로
은사가 서거한 뒤, 학회의 실질적인 지휘를 잡아 1960년 5월 3일에 제3대 회장이 된 이케다 선생님은 세계 광선유포를 실현하고자 취임 5개월 뒤, 첫 해외 지도를 떠난다.
일본 내에서는 평화와 문화, 교육을 축으로 광포를 다각적으로 추진하는 여러 부서와 기관을 만들었다. 소카학원을 비롯해 소카대학교와 민주음악협회 등 교육·학술기관을 설립한 일은 모두 은사와 나눈 대화 속에서 떠오른 구상을 실현한 것이다.
현재 192개국·지역으로 넓혀진 창가의 연대도 그 근간은 삼대로 이어진 사제이고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에 있다.
미국의 저명한 불교연구가 클라크 스트랜드 박사는 이렇게 고찰했다.
“석존의 교단도 삼대에서, 대성인의 교단도 삼대에서 기반을 확립했다. 창가학회도 초대는 ‘교단의 창립’ 제2대는 ‘형성과 성장’ 제3대는 ‘완성과 영원성’이라는 역할을 완수해 완벽한 종교운동이 이루어졌다.
종교는 빠른 시기에 얼마나 높은 완성도에 도달할 수 있느냐가 그 영속성으로 이어진다. 그러한 의미에서 창가학회의 궤도가 삼대로 완성된 일은 깊은 의의가 있다. 후계의 제자는 이 ‘삼대 회장’의 정신이라는 줄기에서 결코 멀어지면 안 된다.”
창가 삼대의 사제로 세계 광선유포의 기반은 구축되었다. 그곳에는 서원의 마음으로 인간주의의 길을 관철한 삼대의 ‘창립의 혼’이 맥동한다.
그렇다면 ‘창립의 혼’은 무엇인가.
이케다 선생님은 “지금 자신이 있는 그곳에서 서원을 내걸고 홀로 서는 것이다. 광포의 대원을 완수하고자 단호히 새로운 투쟁을 일으켜야 한다. 그 용자(勇者)의 가슴속에 바로 ‘창립’ 정신이 생기 넘치게 맥동한다” 하고 말했다.
‘영광’이라는 두 글자를 상징하는 창립 기념일은 정의의 대투쟁을 관철한 선사와 은사의 유덕을 기리고 이케다 문하로서 ‘홀로 서는’ 혼을 미래로 잇는 서원의 날이다.
스승과 함께 장대한 광포의 로망에 꿋꿋이 사는 영예를 가슴에 품고 지금 있는 곳에서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
학회 창립 90주년을 향하여
2020년의 학회 테마가 ‘전진·인재의 해’로 발표 됐다.
<어의구전>에는 “사(師)란 사장(師匠)이 수여하시는 바의 묘법(妙法)이고 자(子)란 제자가 받는 바의 묘법이며 후(吼)란 사제 공히 부르는 바의 음성이고”(어서 748쪽)라고 있다. ‘사자후’는 사제불이의 마음으로 묘법을 부르고 ‘정의’를 끝까지 외치는 일이다.
“언론전은 기관지 등의 기사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오히려 육성의 울림이고, 일대일의 대화입니다.(중략) 불법과 학회의 정의와 진실을 끝까지 이야기해 가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언론의 백병전(白兵戰)입니다.”(소설 ‘신·인간혁명’ 제11권 <효광>)
한국SGI 4부는 학회 창립 90주년이자 이케다 선생님 제3대 회장 취임 60주년에 빛나는 2020년 5월 3일을 향해, 10만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운동을 전개. 전원이 ‘청년육성책임자’로서 창립의 정신으로 홀로서서 ‘나의 청년’을 꾸준히 만나 따뜻한 격려의 대화를 펼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나의 청년’을 육성하며 지금껏 없던 인간혁명 승리의 드라마를 상쾌하게 장식하면서 스승과 함께, 전 세계 창가의 벗과 함께 용기늠름하게 나아가자.
()| 화광신문 : 19/11/151328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