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인간세기의 빛 (121-1)
지금, 생명의 근본원리를 철저히 배워라!
“행학(行學)이 끊어지면 불법(佛法)은 없느니라”
교학시험 대성공을! ‘제2막’을 열 인재를 확대
미국의 철인 에머슨은 상쾌하게 선언했다. “사상(思想)은 신성(神聖)한 광명(光明)이다. 보석이나 황금보다 훌륭하다. 게다가 결코 죽지 않는다.”
내가 청춘 시절부터 매우 좋아하는 말이다.
어서(御書)에서는 ‘생명론’의 진수(眞髓)를 설해 밝힌다.
누구든지 인간 생명의 극치인 ‘불계(佛界)’를 열수 있는 철리다. 생로병사(生老病死)의 고뇌를 타개하고 영원히 ‘상락아정(常樂我淨)’의 궤도에 오를 수 있는 법리다.
이 위대한 사상을 지닌 사람이 바로 가장 부유한 생명의 왕자(王者)다.
새로운 / 세기의 사람을 / 육성하겠노라 /
행학(行學) 즐거운 / 불멸(不滅)의 성(城)이런가
배움의 계절 가을을 맞아 11월25일 드디어 창가학회(創價學會) 전통의 ‘교학부 임용시험’이 있다. 나도 아내와 함께 진지하게 응시자 여러분의 건투를 또 무사고와 대성공을 기원한다.
연조(蓮祖) 니치렌 대성인은 엄명하셨다.
“행학(行學)의 이도(二道)를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불법(佛法)은 없느니라”(어서 1361쪽)
이조(二祖) 닛코(日興) 상인은 유훈을 남기셨다.
“어서를 심간에 새기어 극리(極理)를 사전(師傳)하고”(어서 1618쪽)
학회 교학운동은 이 말씀대로 실천한다.
이 교학운동이 바로 각자가 절대적 행복을 쟁취하기 위한 불도수행이다. 현실 사회에 정의와 평화의 철리를 기둥으로 세우는 정신투쟁이다.
교학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은 넓은 마음씨를 지니며 앞길에 무한한 희망이 솟는다. 교학을 내던진 사람은 제멋대로이고 증상만의 어둠으로 들어가 기쁨 가득한 인생과 행복한 경애를 없애 버린다. 이것이 참모습이다.
정신의 거인 톨스토이는 말년에 이런 일기를 썼다.
“사상(思想)의 힘은 싹에서 큰 나무가 성장하는 것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서 인간 생활의 확실한 변화가 싹튼다.”
공부나 업무 또 집안 일 등 바쁜 속에서 틈을 내고 지친 몸을 일으켜 어서를 펼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착실하게 교학을 연찬하며 노력하는 가운데 얼마나 거대한 ‘사상의 힘’이 쌓이고 얼마나 힘찬 ‘인간혁명(人間革命)’의 큰 나무가 자랄지 헤아릴 수 없다.
임용시험 응시자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선배 여러분도 존귀하기 그지없다. 대성인은 말씀하신다.
“일체의 불법도 또 사람에 의해서 홍통(弘通)되느니라”(어서 465쪽)
“수지(受持)하는 법이 제일(第一)이라면 수지한 사람도 따라서 제일이 되느니라”(어서 466쪽)
세계 최고의 대철학을 배우고 홍통하는 사람은 ‘으뜸으로’ 인류의 행복을 위해 공헌하는 보배로운 사람이다.
내년은 ‘인재확대의 해’다. 교학시험은 참으로 ‘인재 확대’를 위한 단련의 무대다.
프랑스 사상가 주베르는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교학시험 교재에는 <사도어서>가 들어있다. 대성인은 <사도어서> 추신에 “이 서신을 뜻있는 사람들은 함께 모여서 보시고….”(어서 961쪽) 라고 쓰셨다.
대성인께서 제자들에게 “신심의 뜻이 있는 사람이 서로 모여 함께 읽었으면 한다”라고 바라신다. 선배와 후배가 함께 어서를 배독하며 ‘인재 확대’의 물결을 일으키는 모습은 대성인의 마음에 부합하는 숭고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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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문호 츠바이크는 말했다.
“참된 사상은 실천이 생명이고 신앙은 거리낌 없는 선언이 생명이다.”
교학의 혼은 실천이다.
남자부는 1951년 7월 11일에 결성했다. 나는 그로부터 4일 후에 스승의 명을 받고 도호쿠에 달려가서 센다이지부 좌담회 등에 기꺼이 참석했다.
<사도어서> <니치곤니부인답서>를 강의하며 불법의 정의를 함께 배우고 대화를 나눴다. 새로 온 사람이 잇달아 입회를 희망한 일도 즐거운 “금생(今生) 인계(人界)의 추억”이다.
나는 스물 세 살이었고, 남자부 반장이었다. 청년 속으로 뛰어들어 힘껏 외쳤다.
“얼마 전, 도쿄에서 남자 청년부를 결성했습니다. 드디어 우리 청년이 일어설 때가 왔습니다!”
그로부터 두 달쯤 지난 9월에는 교학부 강의부원으로서 사이타마를 중심으로 한 시키지부 가와고에지구에 어서를 강의하러 뛰어다녔다.
‘삿포로 여름 투쟁’(1955년)도 그리고 ‘오사카투쟁’(1956년)도 이른 아침의 어서강의가 연속적인 전진과 승리의 흐름을 낳았다.
위대한 우리 스승 도다 선생님과 함께 ‘광포 제1막’ 투쟁의 승리는 항상 ‘어서 근본’으로 개척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교학을 연찬하는 기쁨의 기세를 몰아 반드시 ‘광포 제2막’도 상승의 벗과 빛내야 한다.
◇
성훈(聖訓) / 부석(不惜)의 말씀대로 /
정진(精進)에 / 한 사람도 빠짐없이 / 부처가 되노라
“철학 없이 사는 것은 그야말로 감은 눈을 조금도 뜨고자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말은 대철학자 데카르트의 엄한 훈계다.
나는 도다 선생님 슬하에서 날마다 어서를 철저히 배웠다.
그 중에서도 선생님이 <생사일대사혈맥초>에 나오는 “임종이 지금”(어서 1337쪽)을 두고 말씀하신 심원한 가르침이 생명에 새겨져 사라지지 않는다.
‘임종이 지금’은 먼저 “자신은 언제 죽어도 반드시 성불한다는 그러한 신심을 하라는 말씀이시다.” 라고 깊은 마음을 담아 말씀하셨다.
“신심의 목적은 일생성불이다. 한순간 한순간의 일념에 무엇을 생각했는가, 하지 않았는가. 이러한 것이 모두 쌓여 그 차이로 성불여부가 결정된다. 신심은 형식이 아니다. 끝까지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히 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선생님은 엄하게 말씀하셨다.
“‘임종이 지금’은 ‘부처의 임종이 지금’이라고 배견해야 한다. 부처가 언제까지나 살아 계시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지금 중요한 일은 부처를 못 뵙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도록 진지하게 구도하는 일이다. ‘임종이 지금’이라는 절실한 구도의 마음을 지녀라.”
“스승의 지도를 언제까지나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나는 몸이 떨리는 듯한 감동으로 스승을 위해 끝까지 일심불란(一心不亂)하게 섬기는 명예와 책임을 느꼈다. 어쨌든 지금도 나는 스승과 생명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광선유포를 향한 ‘행학의 이도’를 끝까지 걷는다.
◇
도다 선생님은 “불가사의하게도 어서를 배독하면 다른 모든 책을 읽기가 훨씬 수월해진다. 생활에서도 명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그러므로 인생에는 막힘이 없다”라는 확신을 갖고 계셨다.
모두가 은사가 말씀하신 대로다. 불법은 인생을 절대적으로 승리하는 법리다. 숙명전환, 변독위약의 종교다. 인간혁명이라는 희망의 철학이다.
이것은 ‘신심 60년’에 대난을 수없이 극복한 직제자인 내가 내린 결론이다.
스위스 철학자 힐티는 말했다.
“인류 영속적 사상의 보배에 속하며, 많은 열매를 맺은 모든 사상은 실로 고난에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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